복지부-WHO '다국적사 횡포 공동대응' 정책 대화
이달 4일~5일 서울에서 모임 가져, '의약품 접근성 강화 논의'
2019.06.04 15:2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독점권을 활용, 무리한 의약품 가격을 요구하는 다국적사의 횡포에 적극적 대응을 공표했던 박능후 복지부장관이 국제적 공조를 위한 자리를 추가로 마련했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세계보건기구(WHO)와 6월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번째 ‘한국-WHO 간 정책대화’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재 WHO는 미국, 일본, 노르웨이, 스웨덴, 독일 등 주요 선진국 및 빌게이츠재단, 블룸버그재단 등 기관들과 정기적으로 정책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WHO와 한국과의 정책대화 시작은 세계 보건의료 영역에서 한국의 위상과 역할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특히 지난 1월 체결됐던 한국-WHO 국가협력전략(Country Cooperation Strategy, CCS)에 이어 첫 번째 한국-WHO 정책대화다.


따라서 대화에는 보건복지부뿐만 아니라 외교부, 환경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한국국제협력단(KOICA),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이 함께 참여한다.


이날 행사에선 보편적 의료보장, 공중보건위기 등 각 주제별로 우리 정부와 WHO 담당 관리자들이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양측은 지난달 WHO 총회에서 박능후 장관이 부대행사와 기조연설에서 강조했던 의약품 접근성 관련 국제 공조 방안 필요성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WHO 회원국 간 의약품 접근성 강화 논의에 필요한 현황 공유와 지원 필요사항도 WHO측에 요청할 계획이다.


박민수 복지부 박민수 정책기획관(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은 “이번 정책 대화는 세계 보건의료 정책과 관련된 국내 부처와 기관간 상호 이해를 넓히는 동시에 한국과 WHO가 함께 세계 보건 의료 발전을 위한 논의를 하는 자리”라고 의미를 전했다.


그는 “앞으로는 매년 정례적으로 양측의 정책대화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전 세계인의 건강 향상과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한국과 WHO의 상호 협력관계가 더욱 단단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능후 장관은 지난 5월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2차 세계보건기구(WHO) 총회 및 부대행사에 참석, ‘의약품 접근성’ 관련 부대행사를 통해 각국의 높은 관심과 문제의식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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