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세기가 넘는 세월 지역에서 ‘외과수술’ 외길을 걸어온 진주제일병원이 입원환자 이상 징후를 탐지하는 첨단기술을 도입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미 자타공인 최고 반열에 오른 ‘술기’에 더해 수술 후 입원환자 관리에 이르기까지 환자 제일주의에 입각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의 발로다.
진주제일병원(병원장 정의철)은 최근 입원환자의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인 ‘AITRICS-VC(바이탈케어)’를 전격 도입했다.
바이탈케어는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패혈증, 심정지, 사망 등의 상태 악화를 조기에 예측하는 의료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대안암병원, 고대구로병원, 건국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국내 50여 개 병원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경남권 종합병원 중에서는 진주제일병원이 가장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바이탈케어는 환자의 심정지, 사망, 갑작스러운 중환자실 전실 등의 급성 중증 사건 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예측해 의료진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환자의 실시간 생체신호, 혈액 검사 결과, 전자의무기록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환자의 위험 상태를 분석해 의료진에게 예측값을 전달한다.
세부적으로는 일반 병실 입원환자에서 6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사망, 심정지 등 급성 중증 이벤트를 예측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4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패혈증은 물론 중환자실에서 6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사망 위험도 감지한다.
이 시스템을 통해 환자들은 보다 안전한 입원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의료진은 빠르고 정확한 의사 결정으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외과 중심 병원 특성상 수술환자가 많고, 수술 후 예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진주제일병원 입장에서는 가장 필요했던 시스템이었다.
정의철 병원장은 “인공지능 기반 첨단기술을 통해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들에게 더 안전한 의료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환자의 예후관리는 수술 만큼이나 중요하다”며 “이번 바이탈케어 도입은 수술 후 환자 상태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에 선정된 진주제일병원은 수술은 물론 지역에 포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병원으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내과 외과 의료진을 36명까지 확충, 진주제일병원 전체 의사 수는 70명을 넘어 섰다. 간호사를 비롯 지원 인력도 600명 이상으로 늘었다.
이로써 비슷한 규모의 병원에 비해 전문의 수가 환자 1인당 1.7배를 넘어섰다.
특히 기존 소화기, 순환기, 신장내과에 호흡기, 내분비, 혈액종양내과 의료진을 잇따라 초빙하며 각 센터별 진료 역량을 배가시켰다. 현재 내과 전문의만 17명이다.
의료장비와 시설에 대한 투자도 이뤄졌다. 이미 의료계에서 내로라하는 수술 수준과 능력을 보완하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로봇수술실과 AI 기반의 첨단 의료장비를 도입했다.
여기에 새롭게 확장 개소한 인공신장센터는 혈액투석 적정성평가에서 경상대병원과 함께 1등급 센터로 평가되며 호평을 받고 있고, 최첨단 심뇌혈관 영상시술센터 증축도 계획 중이다.
정의철 병원장은 “지역 필수의료 붕괴 저지선 역할을 수행해 온 경험을 토대로 이제는 보다 상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행보에 나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과 수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질환에서 보다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는 지역 포괄 2차 종합병원의 모범답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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