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덕산병원 신축공사 현장 악재…"금년 12월 개원"
사업비 2200억 투입, 지방병원 수도권 진출 사례…근로자 사망 등 재해사고 발생
2025.08.18 05:02 댓글쓰기



지방 종합병원의 수도권 진출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수원덕산병원이 신축 공사현장 인명사고 등 예기치 못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오는 12월 정상 개원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미 의사, 간호사, 행정인력 충원을 모두 마친 상태로, 일각에서 제기되는 의료진 확보 우려까지 일찌감치 불식시키며 개원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병원계에 따르면 덕산의료재단이 경기도 수원시에 건립 중인 수원덕산병원 신축공사 현장에서 최근 잇따라 인명사고가 발생하면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등 우려가 제기됐다.


대학병원 분원 설립 등 전국적으로 병원 신축공사가 이뤄지고 있고, 최근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정부가 엄중 처벌을 예고하는 등 심상찮은 분위를 감안한 우려였다.


다만 발주자는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행정해석이 있는 만큼 발주자인 병원에 대한 직접적 제재 가능성은 높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지난 3월 수원덕산병원 신축공사 현장에서는 무게추를 내리던 중 연결된 강선이 풀리면서 3층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의 머리를 타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후 해당 근로자는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치료 중 사망했다. 당시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자재 관리 부실이 지적됐다.


이달 초에는 근로자가 손가락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장 작업을 마친 근로자는 말비계에서 내려오던 중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서 왼쪽 손가락에 부상을 입었다.


해당 건설현장은 경북 김천제일병원을 운영 중인 덕산의료재단이 발주자로, 지난 2019년 5000여평의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2021년 공사에 착수했다. 


자기자본 730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2200억원을 투입해 지하 4층 지상 10층, 연면적 9만9637㎡ 규모로 건립된다.


오는 10월까지 450병상 규모 1단계 신축을 완료하고 12월 초순 정식 개원할 예정이었다. 아울러 2027년까지 705병상 규모로 증축도 계획 중이다.


개원과 함께 전문의 59명과 간호직 290명, 의료기사직 60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이 25개 진료과와 14개 중점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수원덕산병원 신축공사는 그동안 부지 등기이전이 지연되면서 PF(프로젝트 파이낸싱)자금 대출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등기이전과 대출 약정이 완료되면서 1470억원의 PF자금 대출을 완료, 건축공사가 본궤도에 올랐다.


수원덕산병원이 완공되면 서수원지역 주민들이 대형병원 진료를 받기 위해 동수원까지 가야하는 불편함을 덜게 돼 서수원 정주여건이 훨씬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발주자는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에 대해 법적 책임 없다" 행정해석


지방 종합병원의 수도권 진출에 예의주시하던 병원계도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잇단 인명사고에 우려를 나타냈다.


일단 중대재해처벌법 관련해서는 발주자인 병원의 법적 책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고용노동부는 지난 2022년 ‘발주자는 공사현장에 대해 실질적 지배·관리 등을 하지 않는 만큼 중대재해처벌법에 수반되는 책임을 부담하지 않는다’는 행정해석을 내놨다.


덕산의료재단은 계룡건설산업에 공사를 의뢰한 발주자인 만큼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에 대한 법적 책임은 건설사에 있다는 의미다.


다만 일각에서는 공사 지연에 따른 개원 일정 차질 등의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덕산의료재단 강병직 이사장은 “수원덕산병원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연말 개원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12월 개원을 앞두고 의사, 간호사, 행정직 등 인력 충원을 마무리했다”며 “뇌졸중 치료로 특화된 김천제일병원과의 시너지 창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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