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은 최근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독립기념관과 함께 의료인 독립운동가 전시회와 기념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의료인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조명하고 고려대 의료원의 설립 이념인 ‘민족과 박애’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조선여자의학강습소 설립에 기여한 독립지사 김탁원 선생의 후손인 김중강 교수가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광복 80주년 기념 음악회 ‘대한이 살았다’는 메디컴플렉스 신관 로비에서 진행됐다.
음악감독 도희선과 소프라노 김주희, 메조소프라노 장경은 등 유수 성악가들이 무대에 올라 ‘대한이 살았다’, ‘아름다운 나라’, ‘신아리랑’ 등 광복의 의미를 담은 곡들을 선사했다.
성악과 기악이 어우러진 웅장한 선율에 내원객과 교직원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의료인 독립운동가 전시회 ‘독립을 위한 처방전’은 신관 2층 복도에서 오는 9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참여하거나 지원했던 의료인의 삶과 업적을 재조명하고, 그들의 헌신과 희생이 오늘날 우리에게 남긴 가치를 되새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독립운동 관련 도서기부도 뒤따랐다. 독립기념관과 송윤정, 황정희 검무가, 최영임 교육가가 어린이를 위한 역사도서 200여권을 기부, 병원학교에 비치됐다.
한승범 병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의료인 독립운동가들의 애국심과 인류애를 느끼고 광복의 의미를 깊이 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이번 전시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의료계 독립운동사를 새롭게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후대에게 그 정신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대안암병원은 지난 3월 독립기념관과 소아청소년 환자들에게 역사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병원에 장기 입원 중인 환아들에게 독립운동 단체 및 인물, 국가 상징 등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한 역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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