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중 인지력 저하, 치매와 무관"
삼성서울병원 신동욱 교수팀, 유방암 환자 분석결과 공개
2025.08.18 11:39 댓글쓰기

항암치료 과정에서 수반되는 인지력 저하가 치매와는 무관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암환자는 항암치료 과정에서 기억력, 집중력 저하와 같은 ‘케모 브레인(Chemo Brain)’을 경험하는 탓에 치매 걱정이 뒤따르지만 실제 치매로 이어지는 장기적인 위험은 낮다는 분석이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팀은 최근 자마 네트워크(JAMA Network) 최근호에 유방암 환자의 치매 위험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 7만701명을 기준으로 암에 걸리지 않은 일반인구 집단에서 나이 등 다른 조건을 맞뤄 3배 많은 18만 360명을 대조군으로 선발해 비교했다. 


연구에 따르면 7.9년에 달하는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치매를 진단 받은 경우는 유방암 환자 군에서 1000인년 당 2.45건, 대조군에서 2.63건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연구팀이 나이와 성별, 소득수준, 거주지역, BMI, 동반 질환, 흡연, 음주, 활동량 등 위험 인자를 고려했을 때 유방암 환자의 치매 발병 위험이 오히려 일반 인구 대비 8% 가량 낮았다. 


특히 항암치료 중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일반 인구 대비 치매 위험이 23% 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여러 기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추정했다. 


유방암 치료에 흔히 쓰이는 탁센, 안트라사이클린 계열의 약들이 일시적으로 환자의 주의, 집중을 낮출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치매와 관련 있다는 증거가 없다는 판단이다.


또한 안트라사이클린 계열 약의 경우 타우 단백질 등 치매 유발 물질의 축적을 막거나 이미 쌓인 것들도 제거하는 식으로 보호효과가 작용했을 것으로 풀이했다.


방사선치료 역시 치매환자의 뇌에 3그레이(Gy)의 방사선을 조사했을 때 뇌 염증반응이 줄어 인지기능이 향상됐다는 보고를 기반으로 유방암 환자에도 비슷한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유방암을 방사선으로 치료할 때 50그레이(Gy) 당 평 0.2그레이(Gy) 가량은 뇌에도 방사선이 미친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이다.


이 떄문에 연구팀은 유방암 환자라면 항암치료에 따른 치매를 걱정하기 보다 다른 위험 인자에 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같은 유방암 환자라도 치매발생 위험이 흡연자에서는 2.04배, 당뇨가 있으면 1.58배, 만성 신질환자에서는 3.11배까지 증가했기 때문이다. 


신동욱 교수는 “유방암 환자들이 항암치료 중 인지기능 저하를 경험할 수 있지만 일시적일 뿐 치료과정에서 회복되기 마련”이라며 “항암치료로 인한 치매 걱정은 내려놓아도 좋다"라고 말했다.




, (Chemo Brain) . 


(JAMA Network) .


7701 3 18 360 . 


7.9 1000 2.45, 2.63 . 


, , , BMI, , , , 8% . 


23%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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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y) . 


50(Gy) 0.2(G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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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1.58, 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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