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도 굳건히 '환자 중심'의 가치를 지키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병원이 있다. 27년간 경기도 분당 지역의 든든한 의료 파트너로 자리매김한 분당제생병원. 그 중심에는 '일심일덕(一心一德)'의 철학으로 직원과 환자 모두의 행복을 그리는 나화엽 병원장이 있다. 나날이 악화되는 의료환경과 장기화된 의정갈등까지 겹쳐 의료계 전반의 신뢰가 흔들리는 이때 , 나 병원장을 만나 분당제생병원이 걸어온 길과 미래 병원 성장 전략 등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Q. 병원 운영 철학은
'일심일덕(一心一德)'이라는 고사성어처럼, 모든 사람이 '한마음 한뜻으로' 공동의 목표를 위해 힘쓰고 노력하도록 이끌고 있다. 사람들은 각기 다른 관점을 가졌기 때문에 두 사람만 모여도 한목소리를 내기 어렵다. 모든 임직원들이 '최적의 진료로 신뢰받는 환자중심병원'이라는 명확한 비전 아래 주인의식을 갖고 함께 나아가도록 했다. 나 역시 이 과정에서 되도록 많은 직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의사뿐만 아니라 간호사, 행정 등 다양한 직종의 의견을 들으며 환자에게 좋은 병원을 만들기 위한 방안을 강구했다. 이런 노력이 궁극적으로는 '모두가 행복한 병원'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본다.
Q. '지역사회 중심 병원'으로서 역할을 강조해왔는데
분당제생병원은 1998년 개원해 27년 동안 분당 지역을 중심으로 경기 동남부 지역의 거점 병원으로 성장해왔다. 2차 병원이기에 상급종합병원에 비해 환자의 접근이 훨씬 용이하다. 단순히 접근성을 넘어 의료시스템도 우수하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S등급, 응급의료기관평가 A등급, 국가건강검진 최우수기관 선정, 중환자실 적정성평가 1등급을 비롯해 다양한 의료 적정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접근성이 좋아 방문한 환자들이 적정 진료는 물론 친절함과 편안함에 만족해 다시 찾아주곤 한다. 이런 선순환을 통해 지역사회 중심 병원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Q. 분당 지역은 '의료 격전지'다. 병원의 경쟁력이 있다면
가장 큰 장점은 과잉 진료를 하지 않고 교과서적 진료를 한다는 것이다. 비급여 진료도 적게 한다. 바꿔 말하면 의사들이 '소신 진료'를 할 수 있는 진료 환경을 갖추고 있다. 실제 병원 건립 당시 합류했던 의료진의 70% 정도가 아직 근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문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환자에게 우수한 진료를 제공하는 점도 강점이다. 열심히 하는 의료진에게 그만큼의 보상을 해주고, 끊임없이 소통하는 노력이 의료진, 환자들에게 신뢰를 얻는 것 같다.
"의료적 친절함과 협진 통한 신속한 치료 시스템 구축, 환자 부담 최소"
"디지털 혁신으로 환자 안전 최우선 하는 스마트병원 지향"
Q.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가 화두인데,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네 가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첫째, '의료적 친절함'이다. 백화점식 친절이 아닌 환자 질문에 친절하게 상담해주고 마음속 깊은 곳부터 환자가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실제 S 캠페인, Angel Report, 칭찬 릴레이 등을 통한 전 직원 CS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둘째, '철저한 협진 시스템을 통한 빠른 치료'다. 응급의료센터, 심장혈관센터, 24시간 뇌졸중센터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한 협진 시스템을 통해 더 빠르고 정확하며 응급적 치료가 가능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급성 흉통 환자 내원 시 신속한 심장혈관내과 협진을 통해 관상동맥중재술을 진행할 수 있는 절차가 구축돼 있다. 셋째, '환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진료'다. 유방갑상선센터의 다학제 협진을 통한 유방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 노력, 척추센터 비수술 및 최소침습수술 지향 등이 대표적이다. 넷째,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병원 환경 조성이다. 환자 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노력과 함께, 의료 관련 감염 감시 및 예방 활동 등 감염 관리 개선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Q. 미래 병원의 성장 동력은 무엇인가
분당제생병원은 '디지털 혁신'과 '환자 안전 최우선 스마트 병원'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9월 로봇장비 '레보아이'를 이용한 로봇 요관 재건술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로봇 수술은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고 환자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어 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최첨단 AI 시스템을 도입해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중환자실과 응급의료센터 환자 대상 사망 발생 위험 예측 의료 AI 시스템 도입을 확대해 의료 AI를 의료진을 보조하는 안전장치로 활용하고 있다. 더불어 국제적인 교류 강화와 사회 공헌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해외 의료인 연수 교육과 해외 의료 박람회, 학술대회에 꾸준히 참가해 국제적인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해외 빈곤 환자 후원 등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해외 환자를 대상으로 '나눔 의료'를 실천하며 몽골 쌍둥이 형제 무료수술 등 의미 있는 활동을 했다.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사랑 나눔 활동을 통해 '생명 사랑, 희망 나눔' 가치를 이어갈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병원의 존재 이유는 환자다.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도 우리는 환자에게 집중하고, 끊임없이 혁신하며,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할 것이다. 지속적인 성장을 하려면 수익도 잘 내야 한다. 지금껏 적자를 이어왔는데 작년에는 처음 의료실적으로 흑자를 냈다. 내부 분위기가 고조돼 있다. 직원 복지를 위해 대학생 자녀 등록금 보조도 신설하고, 부서 운영비도 지원한다. 전직원 임금도 4% 인상했다. 노력하면 충분히 보상해주고 싶다. 물론 올해 실적 전망은 밝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병원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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