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앞두고 54세 아들, 75세 모친에 간이식
중앙대의료원, 생체 간이식수술 100례 달성···서석원 교수 집도
2025.05.07 10:17 댓글쓰기

어버이날을 앞두고 54세의 아들이 75세 어머니에게 간이식으로 건강한 새 삶을 선물했다.


중앙대병원(병원장 권정택)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서석원)는 지난달 모자 간의 생체 간이식 수술로 중앙대의료원 100번째 간이식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이식 수술은 복수를 동반한 말기간질환 및 간세포암으로 투병 중이던 75세 여성 문 모씨에게 54세 아들이 본인 간을 공여해 이뤄지게 됐다. 


문 씨는 2015년 11월부터 대사기능장애 연관 지방간질환(MASLD)에 의한 간경화 진단을 받고 병원을 다니면서 치료를 해오다 2023년 8월 간세포암이 발견돼 고주파 열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점차 간경화가 진행돼 올해 2월 배에 복수가 차고 피를 토하는 객혈 증상까지 나타나게 돼 중앙대병원 서석원 간담췌외과 교수(중앙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가 간이식을 권유했다.


아들 오 씨는 어머니에게 자신이 간을 공여하겠다고 흔쾌히 결심하고, 주저하는 어머니에게 "아무 걱정하지 말고 건강해질 수 있으니 힘내시라"고 응원하며 이식 수술을 과감히 결정했다.


간이식은 살아있는 사람의 간을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과 사망한 사람의 기증된 간을 이식하는 뇌사자 간이식으로 나뉜다. 


국내에는 뇌사자 간이식 기증이 드물어 가족 중 공여자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 오 씨는 검사 결과 간 크기와 구조가 적합한 것을 확인하고 수술을 진행했다.


서석원 교수는 아들 간의 우엽을 적출한 뒤 환자 문 씨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8시간 동안 진행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아들은 빠르게 회복해 10일 만에 먼저 퇴원했으며 문 씨도 이달 2일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과 함께 퇴원하게 됐다.


권정택 중앙대병원장과 서석원 교수를 비롯한 장기이식센터 의료진은 지난달 30일 이들 모자에게 카네이션을 선물하기도 했다.


서석원 교수는 "기증자뿐만 아니라 고령의 수혜자 모두 수술 후 합병증 없이 정상 간기능을 되찾고 건강하게 퇴원하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버이날을 앞두고 아드님의 선물로 중앙대의료원 100번째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하게 된 환자분께서 앞으로도 100세 넘게 건강하게 장수 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54 75 .


( ) ( ) 100 7 .


75 54 . 


2015 11 (MASLD) 2023 8 .


2 ( ) .


, " " .



, .


8 .


10 2 .


30 .


" " .


" 100 100 " .

1년이 경과된 기사는 회원만 보실수 있습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