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소방병원이 12월 시범 진료를 예고하며 개원에 한발 다가섰으나, 핵심 동력인 의료진 확보 문제에는 우려감이 여전한 형국이다.
필수인력 8명 확보로 연내 개원 최소 요건은 갖췄지만 국정감사에서 질타 받은 '의사 수급난'이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않으면서 '반쪽짜리' 출발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소방청은 13일 "종합병원 개설에 필요한 필수 진료과목 전문의 8명을 확보했으며, 12월 초 충북도에 개설 허가를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정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12월 말부터 시범 진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법상 100~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은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중 3개 과목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7개 이상의 진료과목 및 전문의를 갖춰야 한다.
소방병원은 내년 6월 100병상 우선 개원을 목표로 기본 진료 과목에 재활의학과를 더한 8개 과목 전문의를 확보했다. 특히 난항을 겪던 영상의학과 전문의는 위탁 운영 기관인 서울대병원이 순환·파견을 결정하며 급한 불을 껐다.
지자체 지원사격... 음성군, '개원지원협의체' 본회의 개최
병원의 성공적인 개원을 위한 지자체의 지원도 본격화되고 있다. '국립소방병원 개원지원협의체 본회의' 등을 통해 지원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 중이다.
앞서 8월 실무회의에 이어 열린 이번 본회의에서는 병원 초기 안정적 운영을 위한 각 기관의 준비 사항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주요 안건은 ▲의료 장비 도입 관련 재정지원 ▲응급 의료분야 협력체계 구축 ▲지역 인재 채용 및 연계 협력사업 발굴 등이 다뤄졌다.
또한 음성군은 주거 공간 제공 등 의료진 정착 지원 및 지역 대학 보건 인력 연계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장기봉 부군수는 "국립소방병원이 전국 소방공무원뿐 아니라 지역 주민의 의료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각 기관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사 49명' 채용 목표…국감서 지적 인력난 '현재 진행형'
이러한 연내 시범 진료 추진과 지자체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내년 6월 정식 개원을 위한 핵심 과제인 '의료진 확보'는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당장 12월 시범 진료에 필요한 최소 인력 8명은 확보됐으나, 병원의 최종 목표는 내년 2월 말까지 19개 진료과목 의사 49명을 포함한 전체 의료진을 확보하고 3월 1일 자로 공식 발령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는 의사 수급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방청과 서울대병원을 상대로 "국감 전까지 개원에 차질이 없다고 하더니, 교육위원회 국감에서는 의사 인력 부족으로 운영이 어렵다고 입장을 바꿨다"고 질타했다.
이어 "충북 공공의료시스템이 매우 열악해 소방병원 개원이 절실하다"며 조속한 의사 수급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국립소방병원은 총 1800억원이 투입돼 충북혁신도시 내 연면적 3만 9558㎡(지하 2층, 지상 4층), 302병상 규모로 건립됐다. 국내 최초 소방전문 의료기관이지만 전현직 소방공무원은 물론 지역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어 중부권 의료 공백 해소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방병원 개원준비단은 "위탁 운영사인 서울대병원과 함께 전문의 충원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의료진 확보가 여의치 않을 경우 정년을 다한 명의(교수)를 모시는 대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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