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봉석 이화의료원장·정혜원 목동병원장 사의
김혜숙 이대총장 '사건 수습 노력하고 비대위 재구성'
2018.01.17 18:17 댓글쓰기

신생아 사망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심봉석 이화의료원장과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아직 사직서 수리 전이지만 경영진이 물러날 경우 이화의료원은 사태 수습에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김혜숙 이화여대 총장은 내부 결속에 나서는 모습이다.


17일 복수의 이대목동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30분 전체 의료진을 대상으로 현안 설명회를 가졌다. 이어 3시에는 행정직 대상 설명회도 개최했다.


김혜숙 총장이 진행한 설명회에는 수술 등 불가피한 상황에 놓인 이들을 제외하고 대다수 의사가 참석했다. 또 행정부서에서는 과장, 계장 등 중간관리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김 총장은 의료원장과 병원장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 사퇴의사를 밝힌 사실을 공개했다. 또 병원의 리더십을 강조하고 비상대책위원회의 재구성을 약속했다.


앞서 김혜숙 총장은 의료원 전체에 서신을 발송, 현 상황에 대한 진단과 함께 난국 타개를 위한 단결된 자세를 당부하기도 했다.


서신에서 김 총장은 “국민은 물론 안으로는 대학교수 전체 및 학생, 직원, 동창 등 모두가 우려의 마음으로 의료원을 바라보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사안 중대성에 따라 관계기관과 협력, 상황에 대처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오히려 타 병원에 모범이 되는 체계를 갖춰 나가자”고 강조했다.

병원 관계자는 “설명회 및 서신은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있는 의료원 구성원 전체에 대한 격려가 주 내용이었다”면서 “비대위를 통한 빠른 수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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