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성모 박종섭교수, HIPK2 단백질 기전 규명
2002.10.07 02:45 댓글쓰기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산부인과 박종섭 교수[사진]는 세종대 생명과학과 엄수종 교수와 함께 HIPK2 (homodomain-interacting protein kinase 2) 단백질이 암의 발생과 억제 기능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박교수팀은 HIPK2의 812-902라는 아미노산 부위가 p53과 p73의 ligomerization domain 부위와 결합함은 물론 p53이 존재하는 핵 소체에 함께 위치한다는 사실에 착안, 이 단백질이 이들과 결합해 암 발생과 억제 기능을 수행한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또한 박교수팀은 HIPK2 단백질이 p53 단백질을 안정화시키고 약제 내성 유전자와 단백질 분해 유전자에 대한 전사 활성을 억제함은 물론 항암제인 cisplatin, adriamycin에 의한 세포 고사 (apoptosis) 작용을 증진시킨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와 함께 이 단백질이 암 세포 성장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 또한 규명했다.

이번 박교수팀의 p53 종양억제인자와 연관한 HIPK2에 의한 세포의 성장 조절과 암 발생 기전 및 항암 작용 유전자 기능을 규명한 연구성과는 기초 의학의 종양학 분야의 창의적 개념제시와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결과는 지난 8월 말 미국의 저명한 생화학 잡지인 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 (SCI impact score 7.8)誌 에 연구 논문으로 발표됐으며 순수한 국내 연구진에 의한 연구성과라는 점에 더 큰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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