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國 1천여 부인암 전문가 참석 국제학회
2002.10.10 11:00 댓글쓰기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국내 처음으로 자궁암 및 자궁경부암, 난소암 등 부인암 분야의 세계적 대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9차 국제부인암학술대회(조직위원장 목정은 강릉아산병원장[사진])가 서울 코엑스 및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다.

전 세계 60여국에서 1천여명의 부인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학술대회서는 특별강연 및 3개의 심포지엄, 15개 주제의 워크숍이 마련됐으며 460편의 논문이 구연 및 포스터 전시된다.


국제부인암학회(IGCS) 서지오 페코렐리(이태리 브레시아 의대) 회장이 'IGCS의 미래에 대한 전망'을 주제 발표하고 MD 앤더슨 센터의 김의신교수가 '부인암에 있어 영상진단기법', 미국 폭스 체이스 암센터 로버트 영 박사가 '암정복을 위한 IGCS의 역할'에 대해 조명한다.

학회 기간중에는 WHO, 국제산부인과연맹, 미국 국립암센터, 국제부인암학회, 유럽부인암학회, 미국부인암학회, 기초암연구기구, 범미국보건기구 등의 대표들이 '자궁경부암에 대한 범세계적 연대'라는 기치하에 별도 회의를 갖는다.

이 회의서는 현재 후진국과 개도국서 1위이고 전세계적으로 부인암중 발생률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자궁경부암의 새로운 치료 방법 및 이를 위한 재원 유치, 국가적 홍보, 전문인력 양성 등의 사안이 다뤄진다.

또 부인암 분야의 대표들이 전 참석자들 대상으로 'NGO 단체들이 어떻게 여성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지를 패널토의하며 기존 부인암 및 여성질환 관련 단체들을 지원하거나 혹은 독자적인 형식으로 그 구체적인 기여 방법들을 모색할 예정이다.

발표 논문도 풍성해 총 457편의 논문이 소개되며 이중 구두가 36편이고 이 가운데 한국이 5편을 발표, 국내 부인암분야가 세계적 수준에 이른 것으로 평가된다.

목정은 위원장은 "자궁경부암 발생률이 낮아지고 있지만 사망률이 3위이고 치명적인 난소암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학회를 통해 한국 부인암과 관련된 학문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고 또한 부인암 정복을 통한 여성건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지난 97년 10월 제6차 일본 후쿠오카 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유치에 성공했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 개최국이다.

행사 기간중에는 학술대회 홈페이지(www.igcs2002.org)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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