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학회, 국내 첫 '진료 권고안 ' 제시
2002.10.12 01:13 댓글쓰기
한국유방암학회(회장 백남선)가 국내 학회로는 처음으로 질병에 대한 표준 치료법인 '진료 권고안'을 확정, 이를 발표했다.

미국이나 호주 등 선진 외국의 경우 각 분야에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학회 전문가들이 주도적으로 '진료 권고안'을 시행해 가는 추세지만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유방암학회는 11일 '한국 유방암 진료 권고안 심포지엄'을 개최, 유방암을 비침습·조기·진행·재발 및 전이 의 4가지 단계로 나눠 연구한 진료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 권고안은 그동안의 연구 자료와 입증된 임상성적을 통해 치료 과정을 객관화 한 것으로 각 단계별 질환의 정의와, 검사법, 치료요법과 사후 추적관찰까지의 표준치료방법을 상세히 수록했다.

이번 진료권고안 연구는 가톨릭의대 외과 정상설 교수가 의장으로 있는 '한국 유방암 진료 권고안 개발회의'에서 담당했으며 그 외 진단방사선과, 치료방사선과, 내과, 외과 교수들이 함께 모여 이에 참여했다.

유방암학회 관계자는 "'심사 지침'을 지양, 치료 정보를 환자와 의사가 공유함으로써 신뢰를 형성하는 것이 이번 권고안 작업의 취지"였다며"구속력이 없는 권고안이지만 이를 통한 치료결정과정 객관화와 질병교육 등 진료의 질 제고가 가능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 유방암 진료 권고안'은 학회 회원이나 전국 의료기관 등에 보내질 예정이며 신기술이나 신약제 개발 등을 고려해서 학회는 지속적으로 권고안 내용을 수정, 보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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