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김의종교수팀, 아폴로눈병 원인 규명
2002.09.18 11:12 댓글쓰기
올 여름 유행한 아폴로 눈병의 원인이 콕사키 바이러스 A24형인 것으로 밝혀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바이러스 규명은 우리 나라에서 유행성 결막염의 원인 바이러스가 분리된 것이 처음이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김의종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사진],오명돈, 최강원 감염내과 교수팀이 환자로부터 바이러스를 분리하는데 성공, 원인 바이러스가 콕사키바이러스라는 사실을 규명했다.

김 교수팀은 환자들로부터 분리한 바이러스를 분석, 이 바이러스가 콕사키바이러스 A24형이며 이 바이러스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인 엔테로바이러스 70과는 다른 바이러스라고 발표했다.

콕사키바이러스 A24형은 1970년 싱가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으며 대만, 일본, 태국, 인도 등 주로 동남아시아를 돌아다니며 급성 결막염을 일으키는 '동남 아시아형' 결막염 바이러스다.

그러나 아폴로 눈병을 발병시키는 주 원인인 엔테로바이러스 70형은 1969년 서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 이후 주로 서구 여러나라에서 유행을 일으켰다.

올 여름 유행을 일으킨 콕사키바이러스 A24형은 엔테로바이러스 70형보다 독성이 약한 바이러스로 결막 출혈이 그다지 심하지 않다.

한편, 아폴로눈병이란 아폴로 우주선이 달나라에 착륙했던 시기에 유행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급성 출혈성 결막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엔테로바이러스 70형, 콕사키바이러스A24형, 아데노바이러스 11형으로 3가지가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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