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블록주사요법, 만성두통치료에 효과적
2002.09.24 02:45 댓글쓰기
신경블록 주사요법이 만성두통 환자의 두통을 치유하고 진통제를 쉽게 끊을 수 있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마취과 통증클리닉 문동언 교수팀은 만성두통 환자에게 신경블록 주사요법을 시행한 결과 두통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신경블록주사요법이란 만성 두통 환자의 흥분된 신경주위에 국소마취제를 주사, 신경의 자극 전달을 차단하는 방법이다.

문 교수팀은 작년 3월부터 올 8월까지 한달에 15일 이상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본원의 통증클리닉을 방문한 환자 104명을 대상으로 이 시술법을 시행, 이를 조사· 분석했다.

조사대상 환자 중 만성편두통 환자는 67명으로 62.5%를, 만성 긴장성 두통이 32명으로 29.7%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돼 만성두통 환자 중 대부분이 편두통이 변형돼 생긴 만성 편두통 환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환자의 남·녀 성별비를 보면 남성이 16명(16%), 여성이 87명(84%)으로 여성의 만성 두통이 남성 보다 5배 높았으며 만성 편두통과 만성긴장성두통 환자의 무분별한 진통제 복용이 각각 87.5%, 78.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 교수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 전체 환자 중 시술 한달 후 추적조사 된 50명 환자의 통증이 매우 감소했으며, 거의 모든 환자가 복용 중이던 약을 끊을 수 있었다.

특히 95%이상의 환자들이 치료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교수는 이 임상 연구결과를 지난 5월 대한통증학회 학술대회에서 연제로 발표해 상당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자료실] 만성두통 관련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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