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절개술, 선천성 심장병 치료효과 높다'
2002.08.28 02:07 댓글쓰기
기존 수술법에 비해 절제부위를 70% 이상 줄일 수 있는 최소절개 심장수술이 미용효과 및 부작용 측면에서 선천성 심장병 치료에 효과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소아흉부외과 이정렬 교수팀은 지난 97년부터 5년간 선천성 심장병 환자 636명 치료 결과를 국제학술지 'Heart Surgery Forum' 최근호에 발표하고 "최소절개 심장수술이 통증 감소와 빠른 회복에 큰 이점을 지니고 있다"는 입장을 개진했다.

이와 관련, 삼성서울병원 이영탁 교수도 최근 여성 심장병환자를 중심으로 최소절개술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어 '최소절개 심장수술'의 우수성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렬 교수는 "흉골의 일부만 절개하고 수술조작을 최소화함으로써 통증의 감소뿐 아니라 흉골의 조기회복에 큰 효과가 있었다"며 "가슴뼈 변형 및 미접착 등의 부작용이 없을 뿐 아니라 미용상으로도 매우 만족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 환자의 회복이 빨라 입원기간이 평균 6일 정도로 단축됐으며, 치료비용도 약 1백만원 정도 감소했고, 수술후 합병증 및 수술중 사망이 1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교수는 가슴의 아랫부분을 T형, J형, I형 등 최소형태로 절개해 손가락이 간신히 들어갈 정도의 협소한 공간에서 시야를 확보한 후 심장수술을 시행하는 고난도 최소절개술을 사용했다.

최소절개 심장수술을 받은 636명의 환아 중 심실 및 심방 중격결손증이 582명(심실중격결손증 434명, 심방중격결손증 148명)을 차지했으며, 복잡 심장기형 환아가 5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교수가 시행한 수술중 생후 3∼6개월 사이의 신생아 수술이 전체의 과반수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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