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결석 예방 단백질성분 첫 발견 특허 취득
2002.08.13 12:01 댓글쓰기
한 대학교수가 신장암 조기진단법을 연구하던 와중 신장결석을 예방할 수 있는 단백질 성분을 최초로 발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희의료원 비뇨기과 장성구 교수(사진)는 13일 "결석 발생의 원인인 칼슘 응집을 억제하는 단백질을 발견해 최근 특허를 획득했다"며 "향후 이 단백질의 활성부위를 활용해 신결석 예방치료약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교수팀은 '소변내 만난-결합 렉틴 관련 세린 프로테아제-2'라는 단백질을 연구하다 그 효능을 발견했으며, 이 단백질은 일반적으로 간장(肝臟)에서 생성돼 몸의 면역작용을 돕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단백질은 제 역할을 다하면 분해된 뒤 소변으로 배출되며, 장교수팀은 단백질 배출시 신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처음으로 발견해 특허를 획득하게 됐다.(출원번호 10-1999-0049967)

장교수는 "연구의 본래 목적은 신장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하는 것이었다"며 "의외의 연구결과를 획득해 향후 신결석 치료제나 예방약제에 폭넓게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결석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제는 존재하지 않으며, 수술이나 체외충격파쇄석술만이 시행되고 있어 수많은 신결석 환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특히 신결석은 재발률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단백질을 통한 치료제가 개발될 경우 큰 파급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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