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 혈관신생 억제기전 첫 규명
2002.08.16 02:10 댓글쓰기
Cyclosporin이라는 약물이 류마티스관절염 혈관의 신생을 억제시키는 중요 기전이라는 사실이 규명됐다.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조철수 교수팀[사진](조미라·민도준)은 학계 최초로 cyclosporin이라는 약물이 류마티스 관절염의 혈관 신생 억제에 중요한 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조 교수팀은 cyclosporin이 활막세포에서 VEGF의 생성을 감소시킴을 관찰했으며 cyclic AMP의 증가가 transcription factor인 AP-1의 발현을 막아 VEGF 생성을 억제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동안 calcineurin을 억제하는 cyclosporin 등의 약제는 류마티스에 있어 그 효과가 인정돼왔으나 이는 T 림프구의 활성화 억제에 의한 효과였을 뿐 신생 억제와 관련된 보고는 없었다는 것에 이번 규명은 더 의미가 있다.

조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는 지금까지 알려진 calcineurin 억제제의 작용과는 다른 새로운 작용기전을 규명한 것으로써 학술적 의미가 매우 크다"며 "calcineurin과 cyclic AMP의 생성을 조절해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조 교수팀은 이미 지난해 혈관 신생에 필수적인 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VEGF)라는 강력한 혈관 신생 촉진 인자가 류마티스 관절염의 활액 내에 증가돼 있는 것을 규명한 바 있다.

이 연구결과는 작년 11월 미국 류마티스학회에 발표하여 호평을 받아 지난 6월에는 류마티스 분야의 최고 권위지인 미국 류마티스 학회 공식 학술지(Arthritis and Rheumatism (impact factor 7.4)에 게재됐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