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걸이 흉터 '자석이용 치료법' 효과 우수
2002.07.22 12:21 댓글쓰기
최근 여성뿐 아니라 일부 남성들도 귀걸이를 사용하는 빈도가 증가하면서, 부작용으로 인한 염증이나 심한 흉터 덩어리가 남는 경우를 흔히 접할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피부에 상처가 생길 경우 발생 부위에 콜라겐이라는 물질이 형성되면서 흉터가 발생하는데, 귀걸이를 장기간 착용할 경우 이 흉터가 제거되지 않고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이와 관련, 한 대학교수가 원형 자석을 활용해 간단히 흉터를 제거하는 방법을 개발해 관심을 끈다.

강북삼성병원 성형외과 장충현 교수는 22일 "귀걸이의 잘못된 사용으로 흉터 덩어리(켈로이드)가 발생한 5명의 환자에게 자석을 활용한 환부 압박법으로 치료한 결과, 우수한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장교수는 흉터 발생부위에 압박을 가할 경우 콜라겐 교합을 막아 흉터를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 환부의 앞쪽과 뒤쪽에 각각 자석을 부착해 환부에 지속적인 압박을 가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압박치료의 원리는 켈로이드 발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보편적으로 활용돼 왔으나, 귀의 경우 기존에 사용됐던 굴껍질 모양의 압박요법기가 부피가 너무 크고, 미용적 측면에서 부적합하다는 한계를 보여 왔다.

하지만, 이번에 장교수가 고안한 자석활용 압박치료법은 수시로 붙였다 뗄 수 있는 편이성과 미용적 장점 등으로 기존의 불편함을 상당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교수는 "귀는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부위기 때문에 비후성 반흔이나 염증이 자주 발생한다"며 "귀걸이의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문의료인으로부터 시술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또 자석 압박법과 관련 "귀에 붙이는 자석에 스티커 등을 붙여 치료기구뿐 아니라 귀 장식용 기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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