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각장지역 주민 건강 정밀조사 필요
2002.07.29 01:05 댓글쓰기
연세의대 환경공해연구소가 '서울시 자원회수시설 주변지역 주민건강영향'을 조사한 결과, 강남구 및 양천구 소각장 주변 주민들에서 상대적으로 결핵과 고립성 폐결절, 고지혈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의뢰를 받아 국내 처음 수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중간 보고로서 일부 여성들은 자궁내막증이 의심되거나 치료 경력을 가진 사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지혈증 발생자는 강남 소각장 근로자 3명과 지역주민 9명, 양천 소각장 근로자 4명과 지역주민 9명에서 확인된 반면 비노출군인 참고지역은 1명뿐이었다.

고립성 폐결절도 두 지역 주민에서는 각각 8명, 5명이 나왔으나 참고지역은 한 건도 보고사례가 없었고 자궁내막증도 양 지역 주민에서만 2명, 3명씩 나왔다.

보고서는 '이들이 비교적 나이가 많은 점을 고려하더라도 악성 종양이 의심되거나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 노출에 따른 것일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추적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변환경 평가 결과는 미세먼지, 중금속, 유해가스 등 오염물질은 전년에 비해 다소 증감 차가 있기는 하지만 소각장 지역 대부분이 기준치를 밑돌았으며 다이옥신은 조사가 진행중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 실시된 이번 조사는 ▲고노출군으로 자원회수시설 현장근로자 19명 ▲일반노출군으로 자원회수시설 반경 300m내 3년이상 거주한 주민 112명 ▲비노출군 지역에 3년이상 거주한 주민 16명 등 모두 147명을 대상으로 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