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줄기세포 체내생착 기전 세계 첫 규명
2002.07.10 02:13 댓글쓰기
성체줄기세포의 골수줄기세포를 이식할때 골수 재생의 결정적인 기능을 하는 유전자가 규명돼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의과학연구원 오일환 교수(세포유전자치료연구소 소장)[사진]는 캐나다의 코니 이브스 박사와 함께 STAT3 라는 유전자 활성이 성체줄기세포의 생착 증식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오 교수 연구진은 이 유전자가 바로 성체줄기세포가 이식된 후 체내에서 생착, 증식되게 하는 주요 분자적 기전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연구진은 레트로 바이러스에 의한 유전자 전달법을 사용해 줄기세포내에서 STAT3 분자의 활성을 억제하는 조작을 실행한 후 이식했을 때 유전자 조작된 줄기세포가 체내에서 생착되는 능력을 거의 상실하는 것을 관찰했다.

성체줄기세포는 배아줄기세포보다 의학적 안전성이나 다양한 분화능력 등의 장점을 가지며 이를 통해 각종 난치병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성체줄기세포의 수적 희귀성이나 고난도 연구과정을 동반한다는 이유로 성체줄기세포의 체내 증식에 관련된 유전자나 세포신호전달체계는 거의 알려지지 않고 있었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권위 학술지인 '암 유전자'에 게재될 예정이며 향후 성체줄기세포를 통한 세포치료 및 장기재생 연구를 발전시키는데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오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독자적 연구를 강화해 유전자 치료적 방법을 통한 성체줄기세포 이식팽창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만간 새로운 이식 치료법을 개발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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