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한쪽 폐 없는 중환자 출산 성공
2002.06.25 12:26 댓글쓰기
한쪽 폐가 없는 중환자가 아기를 출산하는데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가톨릭대 성모병원 산부인과 이종승, 흉부외과 심성보, 마취과 이해진 교수팀은 최근 16년전에 폐결핵으로 좌측폐를 완전히 절제한 상태에서 임신한 41세의 여성이 무사히 출산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당초 임신 자체가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의료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임신, 정상분만을 유도했지만 자궁경부가 열리지 않아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2.52kg의 건강한 사내아이를 낳았다.

이 환자는 지난해 겨울 폐렴 진단을 받았고, 당시 남은 한 쪽 폐마저도 상태가 극히 좋지 않아 12월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의료진은 기관도관 삽입술, 기관절개술을 거쳐 인공호흡기를 부착해 생명을 연장해 왔지만 올해 3월초 검사결과 임신 20주로 판정됐다.

이에 따라 의료진은 환자에게 인공호흡기를 달고 산모와 뱃속 태아를 동시에 살리는 모험을 시도한 결과 무사히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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