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학수사硏, '한-영 법과학 심포지엄' 개최
2002.06.26 09:15 댓글쓰기
영화나 TV속 수사물에는 사소한 단서로 범인의 인적사항을 추적하는 첨단과학 수사기법이 흥미진진하게 소개되곤 한다.

아직 국내에는 낯선 개념인 법과학과 관련, 세계 최고 수준인 영국 연구진이 방한해 첨단 기술 현황을 소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소장 유영찬)은 오는 28일 '제3차 한-영 법과학 심포지엄'을 한국법과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법과학이란, 법의학·법화학·마약·법최면·유전자 연구 등 범죄수사 및 법적판단에 동원되는 과학분야를 총망라한 학문이다.

관계자들은 "흔히 알려져 있는 것과는 달리, 법과학의 원조이지 최고 실력을 갖춘 나라는 영국"이라며 "007 등에 등장한 바 있는 영국 첩보기관 MI 6 등은 미국 FBI·CIA 등이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았을 정도"라고 설명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영국 법과학자 6명을 비롯, 국내 전문가 6명도 참가해 첨단 수사기법을 개괄할 예정이다.

먼저 영국 법과학연구소 Robert Bramley 박사가 '유전자 은행의 발달사 및 범죄해결 성과'에 대해 설명하며, 글래스고대학 John Clark 교수가 '알콜중독·총기사고 및 대량재해시 법의학자의 역할'에 대해 강연한다.

또 영국교통사고조사연구소 Richard Lambourn 박사가 '3차원 매핑을 통한 교통사고 재구성'에 대해 소개하며, 영국법과학연구소 Dave Compton는 '범죄수사와 영상분석'에 대해 설명한다.

유영찬 소장은 "이번 심포지엄 개최로 세계 최고 수준인 영국 법과학자들과의 활발한 교류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국내 과학수사의 진일보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의의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관심있는 일반인도 참석 가능하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마약분석과(02-2600-4930)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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