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동서의학연구소 학술세미나 개최
2002.06.27 11:51 댓글쓰기
경희대 동서의학연구소가 지난 26일 '동서의학적 통증제어에 관한 연구’를 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 현재 진행 중인 연구들을 중간 점검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의대생 및 관계자들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희의료원 본관 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번 학술 세미나는 '동서의학적 협진모델 개발'이라는 제1과제와 '동서의학적 통증제어 치료법 개발'이라는 제 2과제로 나뉘어 진행됐다.

세부연제로는 김진우소장(동서의학연구소)이 '동서의학연구소의 발전방안'을, 이두익교수(부속병원 마취통증의학과)가 '뇌졸중후 중추성 통증에 대한 통증관리가 재활에 미치는 영향'을 강연하는 등 총 12개 주제가 발표됐다.

이재동 한방병원 침구과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봉독 약침의 치료 효과 연구'의 주제 발표에서 "봉독약침을 객관화 해 연구한다면 양방처치의 위장장애등 부작용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며 "봉독을 이용한 크림이나 패치등을 개발하고 약물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것을 차후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환자맞춤형 초음파 통증치료 시스템 개발'의 제하로 연구발표를 한 동서의학대학원 한승무교수는 "통증이나 염증성 환자가 증가하는 상황임에도 객관적으로 검증된 의료기기가 없다"며 "체질, 병증, 체형을 고려해 병증을 분석하고 피드백이 가능한 환자 맞춤 지능형 자동제어 시스템을 개발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유명철 경희의료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새로 추구하는 임상분야를 개발하고 지속적인 연구활동을 펼쳐 제3의학이라 불리는 동서의학의 선두적 위치에 서고자 한다"며 "이번 기회에 좋은 학문적 연구가 나올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앞으로 이 과제를 가지고 연구소는 학술진흥재단의 지원금과 대학의 대응자금을 포함해 연간 3억원씩 6년간 총 18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서는 발표시간이 5~10분으로 국한돼 연구의 개괄적인 부분만 발표됐고 조정원 총장 및 일부 연자들이 불참, 대리인 발표가 이뤄지는 등 진행면에 있어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