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공원, ‘숨은 공기 백신’ 역할
고려의대 이주성 교수팀, 호흡기 건강 상관성 규명
2025.11.23 15:12 댓글쓰기



도심 속 숲에 사는 곰팡이가 다양할수록 천식이나 알레르기 염증 반응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학교실 이주성, 유영 교수팀은 서울시 22개 도시 숲과 4개 지하철역 인근 도심 지역에서 공기 시료를 채취해 곰팡이 군집을 분석했다.


그 결과, 도시 숲에서 채취한 공기 중 곰팡이 다양성이 도심 중심부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이어 서울시 25개 자치구 약 11만 명의 천식환자 진료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도시 숲이 많은 지역일수록 천식 진료건수가 더 적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서대문구는 숲 119개로 인구 1000명당 16.7명이 천식 진료를 받았으나, 숲 155개의 강남구는 7.1명으로 도심공원 분포도가 높은 지역에서 천식 관련 의료 이용량이 감소하는 양상이었다.


세포 및 동물실험에서도 도시 숲 곰팡이가 알레르기 염증을 크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숲에서 발견된 복합곰팡이를 면역세포와 천식 동물모델에 노출했을 때 염증 단백질 분비가 도심 지역의 곰팡이에 비해 약 15% 줄었다. 


천식 동물모델 시험에서는 도시 숲 유래 균주의 기도염증과 점액분비가 도심 균주 대비 수치상 약 절반 수준에 해당하는 감소 효과가 관찰됐다. 


이는 곰팡이의 출신 환경에 따라 우리 몸의 면역 반응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도심 속 숲이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 ‘숨은 공기 백신’ 역할을 하고 있으며, 도시 숲 미생물 생태계가 지역주민 호흡기 건강과 연관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Allergy, Asthma & Immunology Research(AAIR)’에 게재됐다.



.


, 22 4 .


, .


25 11 , .


119 1000 16.7 , 155 7.1 .



15% . 



.


, .


, Allergy, Asthma & Immunology Research(AAIR) .

1년이 경과된 기사는 회원만 보실수 있습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