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수준 미세먼지도 '전립선암 발병' 위험 증가
서울성모병원 박용현·단국대 박지환 교수팀, 2만명 빅데이터 분석
2025.12.01 10:47 댓글쓰기

국내 미세먼지 예보 등급상 '보통' 수준이라도 장기간 노출될 경우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낮더라도 미세먼지(PM10)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위험도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박용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공동교신저자)와 박지환 단국대학교(공동교신저자)·노미정(제1저자)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미세먼지와 전립선암 발병의 상관관계를 규명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2만430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 대상자는 전립선암 환자군 4071명과 비전립선암 환자군 1만6359명으로 분류됐다.


연구팀은 2010년부터 3년간의 미세먼지 노출 정도를 파악하고, 2015년부터 6년간의 추적 관찰 기간을 설정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국내 환경 기준상 '보통(31~80μg/m³)' 수준에 해당하는 미세먼지 농도에서도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입자 크기가 작아 인체 위해성이 더 큰 것으로 알려진 초미세먼지(PM2.5)가 25μg/m³ 이하 낮은 수준일 때도 미세먼지(PM10) 노출이 전립선암의 독립적인 위험 인자로 작용했다는 사실이다. 


연구 데이터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47μg/m³로 '보통' 범위에 속했으나 이 구간에서도 노출량이 많은 그룹은 적은 그룹에 비해 발병 위험이 높았다.


이번 연구는 생활 습관과 전립선암 발병 연관성도 함께 제시했다. 하위 그룹 분석 결과 ▲운동 부족 ▲비만 등이 발병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일주일에 한 번도 걷기 운동을 하지 않는 그룹은 발병 위험이 1.2배, 비만 그룹은 1.8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성모병원 박용현 교수는 "전립선암은 유전적 요인 외에도 비만, 운동부족 등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미세먼지가 새로운 위험 인자로 확인된 만큼 적정 체중 유지와 규칙적인 운동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병행하는 것이 예방에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공중보건 전문 학술지인 'Frontiers in Public Health'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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