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도근시 환자 시력교정술인 ‘ICL(Implantable Collamer Lens) 삽입술’ 관련, 수술 후 각막 내피세포 손실 위험을 줄이기 위한 기준과 관리 방안을 제시한 연구결과가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잇따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소향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안과 교수(교신저자)와 윤혜연 여의도성모병원 교수(제1저자) 공동연구팀은 ICL 제거 환자를 대상으로 각막 내피세포 밀도(endothelial cell density, ECD) 감소 원인을 분석하고, 제거 시점과 세포 회복 가능성의 상관관계를 규명했다고 8일 밝혔다.
정 교수팀은 ICL 삽입 후 각막 내피세포 밀도가 비정상적으로 감소하거나 관찰기간 동안 세포 손실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제거술을 시행했다. 이후 ICL 제거 전후 내피세포 밀도 변화를 비교 분석, 제거 시점이 각막세포 회복의 '골든타임'이 될 수 있음을 밝혀냈다.
특히 제거 후에도 지속적인 내피세포 감소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 인자로 ▲렌즈와 수정체 사이 간격인 '볼팅(vaulting)' 과도함 ▲전방각(ACA) 협소 ▲ICL과 각막 내피세포 간 거리 부족 ▲홍채 색소 침착 등을 제시했다. 그중 볼팅이 높을수록 손실 위험이 가장 컸으며, ‘볼팅/전방깊이 비율’과 홍채 색소 침착 정도 역시 유의미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연구팀은 수술 후 각막 손상을 예방하기 위한 ICL 제거 판단 기준을 수치화해 제시했다. ECD 수치가 1700 cells/mm² 이하이거나, 볼팅이 420㎛ 이상인 경우 ICL 제거를 고려해야 한다는 근거를 제시, 임상 현장에서 환자 맞춤형 진료에 실질적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 교수는 “그간 ICL 장기 착용에 따른 내피세포 손실은 관찰됐으나 제거 후 세포 회복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드물었다”며 “이번 연구는 단순한 수치 분석을 넘어, 환자 안전성과 예후 개선을 위한 임상 지침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
윤 교수도 “ICL은 고도근시 교정에 매우 효과적인 수술이지만 각막 내 구조에 따라 부작용 가능성이 있는 만큼 수술 전 정밀검사와 수술 후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각막세포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필요 시 적절한 시점에 제거하는 것이 환자 눈 건강을 지키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안과 국제학술지 Journal of Cataract and Refractive Surgery에 게재됐으며, 2025년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KSCRS)에서 ‘학술상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더불어 KSCRS 2025 연례 국제심포지엄과 대한안과학회 2025 춘계학술대회 구연 부문에서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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