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령화에 따른 치매·파킨슨병·뇌졸중 등 주요 신경계 질환의 장기 의료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는 가운데,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근거 중심 치료를 제공하는 디지털 치료제가 신경과 영역에서 급부상하는 데 따른 분석이다.
최근 대한신경과학회 진료지침위원회가 발표한 최신 동향 분석에 따르면, 2025년 현재 전세계 승인된 DTx 제품은 507개로, 미국·중국·독일·벨기에 등에서 임상 근거와 규제 기반이 빠르게 마련되고 있다.
신경과 분야에서는 인지 기능 향상, 운동·감각 기능 회복, 증상 모니터링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 폭이 확대되는 추세다.
치매·경도인지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한 ‘Cogmed’, ‘Constant Therapy’ 등 인지훈련 앱은 기억력과 실행기능 향상 효과를 보였으며, 개인 맞춤형 회상요법 소프트웨어 ‘ReminX’는 치매 환자의 불안·우울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최근 메타분석에서는 전문가 감독 하에 수행한 디지털 인지훈련이 비대면 자가훈련 대비 더 큰 효과를 보였으나, 자가훈련만으로도 언어 기억력 개선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운동·감각 기능 재활 분야에서는 VR·AR 기술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뇌졸중 환자를 위한 VR 재활 시스템 ‘MindMotion’은 상지 기능 회복 효과로 FDA 승인을 받았고, Kinect 기반 ‘Jintronix’ 플랫폼은 균형 능력 개선과 높은 환자 만족도를 기록했다.
파킨슨병 환자 대상으로는 AR 스마트글래스 ‘Cue X’가 보행동결 완화 가능성을 보여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웨어러블·신경기술 기반 DTx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국내 기업 네오펙트의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는 맞춤형 상지 재활 훈련으로 FDA와 식약처 승인을 획득했고, 미국 ‘IpsiHand’ BCI 장치는 뇌파를 이용해 마비 손 움직임을 보조하는 세계 최초 FDA 승인 뇌졸중 재활용 BCI가 됐다.
또한 미주신경 자극기 ‘Vivistim’은 전통 재활 대비 2배 이상의 상지 운동기능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다발경화증(MS)과 뇌전증 영역에서도 DTx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독일에서는 MS 환자 피로 완화용 ‘Elevida’가 디지털 헬스 애플리케이션(DiGA)으로 승인돼 보험 적용을 받고 있으며, MS 환자 우울증 개선을 위한 ‘Deprexis’가 CE 인증을 획득했다.
뇌전증 환자 대상 온라인 CBT 프로그램 ‘Emyna’는 우울·스트레스 개선과 삶의 질 향상 효과를 입증했고, FDA 승인 웨어러블 ‘Empatica Embrace’는 발작 감지와 보호자 알림 기능을 제공한다.
학회는 디지털 치료제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 ▲고령 환자 친화적 사용자 경험 설계 ▲비용 대비 효과 입증 및 보험 확대 ▲장기 사용 효과 검증 ▲VR·웨어러블·AI 코칭을 통합한 멀티모달 플랫폼 개발 등을 꼽았다.
김희진 한양대병원 신경과(제1저자)는 “2030년대에는 디지털 치료제가 약물·수술과 함께 신경과 표준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아 재활·만성질환 관리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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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