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이상 지방간–간 섬유화’ 연관성 최초 규명
은평성모병원 이재준 교수팀, 유전자형별 고위험군 조기치료 기대
2025.08.13 10:42 댓글쓰기

국내 연구진이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MASLD) 환자에서 특정 유전자(PNPLA3) 변이가 면역 매개 간 손상 진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최근 이재준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재준, 배시현 교수,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팀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


핵심은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MASLD) 환자에서 PNPLA3 유전자 I148M 변이(GG형)가 간 내 면역세포 침윤 증가 및 고도 섬유화 진행과 밀접한 관련성을 밝힌 대목이다. 


MASLD는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동시에 비만, 당뇨, 고혈압 등 대사질환이 함께 나타나는 게 특징이며, 일부 환자에서는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그간 PNPLA3 유전자 변이가 MASLD 진행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 연구는 해당 변이가 간 조직 내 면역세포 침윤과 염증 반응에 어떻게 관여하는지를 밝혀냈다.


연구팀은 2024년, 은평성모병원과 서울성모병원에서 MASLD 환자 70명을 전향적으로 모집하고, 구강 상피세포 또는 간 생검 조직으로부터 PNPLA3 유전자형을 분석했다. 


또 간 조직에 대해서는 면역조직화학 염색을 통해 CD3(T세포), CD68(대식세포) 침윤 정도를 정량 평가했다.


그 결과 변이가 이뤄진 군이 고도 섬유화 비율이 높았고, 간문맥 주변에서 면역세포 침윤이 유의하게 증가하며,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양상이 발견됐다. 


뿐만 아니라 변이 환자군에서는 면역반응을 활성화하거나 및 간 섬유화를 일으키는 유전자들의 발현도 현저히 높았다.


이번 연구는 MASLD 환자마다 보유한 유전자에 따라 면역 매개 간 손상이 진행되는 방식이나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중요한 성과라는 평가다. 


특히 간 내 염증과 면역 반응을 조절할 수 있는 치료가 개발될 경우 유전자상 고위험 환자에서 섬유화 진행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준 교수는 “향후 MASLD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거나 면역 관련 경로를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치료 전략을 설계하는 데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시현 교수는 “이번 결과는 PNPLA3 유전자형에 따라 섬유화 진행이나 치료 반응 차이를 예측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향후 정밀의료 실현에 의미 있는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필수 교수는 “MASLD 악화 원인 중 하나로 면역세포 활성화를 부각시킨 최초의 유전-면역 연관 연구”라며, “치료 타깃을 정교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정말 유전체 분석기업 제노헬릭스가 공동 참여한 이번 연구결과는 간담췌 분야 국제학술지 'Journal of Gastroenterology(IF 5.5)'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MASLD) (PNPLA3) .


, , .


(MASLD) PNPLA3 I148M (GG) . 


MASLD , , , . 


PNPLA3 MASLD , .


2024, MASLD 70 , PNPLA3 . 


CD3(T), CD68()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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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LD . 



MASLD .


PNPLA3 , .


MASLD - , . 


, 'Journal of Gastroenterology(IF 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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