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늙어가는 대한민국.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기까지 6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우리보다 먼저 초고령사회에 도달한 독일이 36년, 프랑스 42년, 스웨덴 50년 보다 월등히 빠른 추세다. 심지어 같은 동양권인 이웃나라 일본(10년)보다도 가파르다. 이는 곧 의료비 폭증을 의미한다. 실제 지난 30년 동안 OECD 38개 국가 경상의료비는 1,4배 증가한 반면 우리나라는 2.7배로 급증했다. 초고령사회에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는 의료비가 국가 존폐와 직결될 정도로 심각성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그 해답을 ‘재가 복귀’에서 찾고자 하는 대한회복기재활학회의 당찬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회복기 재활을 통해 노인환자들 재가 복귀율을 늘림으로써 환자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불필요한 건강보험 재정 절감이라는 일석이조(一石二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확신이다.

대한회복기재활학회(이사장 우봉식)는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초고령사회에서 회복기 재활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지난 3월 회복기 재활 분야 발전과 환자 삶의 질 향상을 기치로 출범한 대한회복기재활학회는 왕성한 연구활동을 통해 단기간에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회복기 재활 분야에 대한 연구와 조사 활동을 통해 국내 회복기 재활의 학문적 진보와 더불어 재활치료의 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0년 회복기 재활치료를 위한 재활의료기관 제도가 도입돼 제1기 45개소에 이어 2023년에는 제2기 53개소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제도 도입 5년째인 지금까지도 회복기 재활치료에 대한 학술적 연구와 조사는 아직 활성화 되고 있지 못하다.
뿐만 아니라 53개 재활의료기관의 기능 평가 표준화와 치료 질(質) 향상을 위한 교육도 아직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회복기재활학회는 재활의학 전문가, 치료사 및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환자 중심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신 연구결과를 공유하며,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또한 정기적인 학술대회와 세미나를 개최해 최신 재활기술과 치료방법을 논의하고, 회원 간 네트워킹을 통해 협력의 장(場) 역할도 수행한다.
9월 10일 '회복기 재활, 집으로 돌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 주제 추계학술대회
그 일환으로 지난 3월 창립 기념 학술대회에 이어 오는 9월 10일에는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회복기 재활, 집으로 돌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회복기재활학회가 지향하는 목표를 제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내년 제3기 재활의료기관 지정을 앞두고 국내 회복기 재활 제도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모색될 예정이다.
아울러 회복기 재활의료 선진국인 일본의 재택복귀율과 성과지표들에 대해 집중 조명함으로써 향후 우리나라가 지향해야 할 회복기 재활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실제 일본은 2000년 회복기 재활 제도 도입 이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재택복귀율 60% 이상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우봉식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아직 회복기 재활 제도가 시행된지 얼마되지 않아 적극적인 사회 복귀를 위한 노력에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학회가 회복기 재활에 대한 성과지표 등을 제시함으로써 제도의 중요성을 입증하고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 제언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회복기재활학회 김연희 회장은 “초고령사회에서 급성기와 회복기로 이어지는 재활의료 전달체계 확립은 국가적으로도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고 설파했다.
이어 “재활의학회와 함께 효율적 재활치료 전달체계 확립을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 역시 수가 현실화 등 다양한 지원과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재활의료기관협회 이상운 회장은 “천신만고 끝에 회복기 재활이 제도권에 진입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재활의료기관들이 제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제도 개선이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재가 복귀율 제고는 회복기 재활의 궁극적 지향점”이라며 “회복기 재활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과 다양한 정책 제안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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