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관절염 참으면 '근육 질(質) 저하' 현상 발생
삼성창원병원 이도경 교수팀 "조기 치료·근육 강화 맞춤형 재활운동 필요"
2025.07.17 11:01 댓글쓰기

무릎 통증을 방치하면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도경 삼성창원병원 정형외과 교수와 유준일 인하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공동연구팀은 무릎관절염 환자의 통증이 심한 다리에서 근육량이 감소하고, 근육 내 지방이 침착되는 ‘근육 질(質) 저하’ 현상이 나타나는 사실을 확인했다.


일반적으로 무릎관절염 치료는 약물, 주사, 수술 등 통증 완화에 집중됐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무릎관절염 치료와 함께 특정 근육 위축에 대한 재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는 근거를 새롭게 제시했다.


연구팀은 2021년 6월부터 2024년 5월까지 무릎관절염 환자 89명의 CT 영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무릎 통증이 있는 다리에서 대퇴사두근(허벅지 앞쪽 근육)과 대둔근(엉덩이 근육)이 선택적으로 위축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연구팀은 이들 근육을 집중적으로 강화하는 맞춤형 재활 치료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연구팀은 무릎관절염을 단순 관절 질환이 아닌 하지근육 양과 질을 함께 악화시키며 근감소증을 촉진하는 전신 질환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근육 손상이 심하게 진행된 뒤 재활을 시작하면 회복 속도가 느릴 뿐 아니라 계단 오르내리기 어려움 및 무릎 힘 풀림, 넘어짐과 같은 일상 속 불편함이 지속될 수 있으며, 낙상과 골절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다.


이도경 교수는 “무릎관절염 통증은 단순히 근육이 줄어드는 것을 넘어 구조적 손상과 기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조기에 통증을 조절하고 적절한 근육 재활을 병행해야 일상 기능 회복과 수술 후 예후까지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2025년 제22회 대한운동계줄기세포재생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 연제상을 수상하는 등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정형외과 분야 상위 5% 국제학술지인 JOT(Journal of Orthopaedic Translation, IF=5.9)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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