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간 기능 저하 간세포암 환자 효과 확인"
은평성모 이재준 교수팀, CPS 7점 환자 정밀분석 통한 예후 분석 세계 첫 보고
2025.07.23 13:09 댓글쓰기

면역항암제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atezolizumab plus bevacizumab, 이하 Ate/Bev) 치료가 간 기능이 저하된 간세포암 환자에게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국내 연구진의 결과가 세계 최초로 확인됐다.


이재준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권정현·이순규 인천성모병원 교수 연구팀은 간 기능이 일부 저하된 Child-Pugh Score(CPS) 7점 환자를 정밀분석한 결과, 특정 조건을 갖춘 환자군에서 Ate/Bev 치료가 CPS 6 환자와 유사한 생존 효과를 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내 7개 대학병원이 참여한 후향적 다기관 연구로 Ate/Bev 치료를 받은 간세포암 환자 총 374명을 분석 대상으로 했다. 연구팀은 환자를 CPS 5(169명), CPS 6(105명), CPS 7(100명)으로 나눈 후 기존 임상시험에서 배제됐던 CPS 7점 환자군을 집중 분석했다.


그 결과, CPS 7 환자 가운데 ▲총 빌리루빈 수치 2 mg/dL 미만 ▲혈청 알부민 2.8~3.5 g/dL ▲이뇨제로 조절 가능한 경증 복수 ▲간성 뇌병증 없음 등의 조건을 갖춘 환자들은 CPS 6 환자와 비교해 전체 생존기간(OS)과 무진행 생존기간(PFS) 모두 유사한 예후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들을 ‘예후 양호군(favorable CPS 7)’으로 정의하고,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환자들은 ‘예후 불량군(unfavorable CPS 7)’으로 구분했다. 치료 반응률(ORR)과 질병 조절률(DCR) 역시 예후 양호군에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이재준 교수는 “CPS 7이라는 수치만으로 면역항암제를 제한했던 기존 기준에 변화를 제시한 연구”라며 “간 기능 세부 지표를 정밀히 분석해 치료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선별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권정현 교수는 “CPS 7 환자 내에서도 이질적인 예후를 반영해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제시한 점에서 간세포암 치료 패러다임 변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순규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간 임상 근거가 부족했던 CPS 7 환자에 대한 실질적 데이터로 향후 간세포암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공식 학술지 Clinical Cancer Research (IF 10.2)에 게재돼 국제 학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Ate/Bev 적응증 확대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자료로 향후 임상 현장에 실질적 활용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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