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한림원 '조국 장관 딸 논문 취소 병리학회 존중'
성명서 통해 연구윤리 위반 책임 통감…'학문적 성과 국내외 신뢰 실추'
2019.10.04 17:2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최고 권위의 의학학술단체인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하 의학한림원)이 최근 법무부장관 임명을 위한 검증과정에서 드러난 의학논문과 관련된 연구윤리 위반 문제를 놓고 책임을 통감했다.


4일 의학한림원은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태는 의학계 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에게도 커다란 충격과 실망을 줬다. 유사한 사례들이 알려지면서 의학계의 학문적 성과에 대한 국내외 신뢰를 심각하게 실추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경위가 무엇이든 의학계 원로 석학 학술단체로서 후학들을 제대로 지도하고 학문적인 모범을 보이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번 일로 상심한 국민들에게 깊은 사과를 전했다.


논문 철회를 공식 결정한 대한병리학회에 대해선 “신속하고 공정한 소명과 검증을 거친 시의적절한 조치로 전문가의 학자적 양심을 지켰다”며 존중 의사를 밝혔다. 

의학한림원은 “수많은 의학자들이 연구실에서 밤낮을 잊은채 연구에 매진,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올리고 있다”면서 “몇몇 일탈 행위들이 있다고 해서 모든 노력과 결실이 함께 폄하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의학연구 및 교육에 있어 한 치의 부정한 행위도 없어야 함을 동료 및 후배 의학자들에게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스스로 다짐하겠다고 약속했다.


의학한림원은 “윤리적이고 정직한 의학 발전을 선도하는 원로 석학 학술단체로서의 책무를 무겁게 받아들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국민과 의학계에 엄숙히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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