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심근경색·뇌졸중, 팬데믹 전후 변화"
서울성모-서울대병원, 미세먼지 노출-심혈관질환 발생 '연관성' 첫 확인
2025.06.13 12:51 댓글쓰기



왼쪽부터 제1저자 서울성모병원 신현영 교수ㆍ서울대학교 이혁종 연구원, 교신저자 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

국내 초미세먼지 노출과 암 생존자의 심혈관질환 발생 연관성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전후로 분석한 첫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동안 미세먼지 노출과 암 생존자 심혈관질환 발생 연관성이 사라져 생활 속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연구라는 평가다.

  

서울성모병원-서울대병원 합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3년 이상 생존한 암환자 3만9581명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에는 제1저자로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와 서울대학교 의생명과학과 이혁종 연구원, 교신저자로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가 참여했다.


이들은 시간-교차 연구 설계를 사용해 외부 환경요인과 기후 요인을 보정, 단기적인 초미세먼지 노출이 심혈관 질환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하게 분석했다.


환경보건 분야의 국제학술지 Atmospheric Pollution Research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암을 진단받고 최소 3년 이상 생존한 사람들 중 2015년 이후 심혈관질환(심근경색 및 뇌졸중)을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들이 대상이 됐다.


분석 결과 코로나19 거리두기 이전에는 초미세먼지 (PM 2.5) 노출이 심혈관질환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농도가 10μg/m³ 증가할 때마다 전반적인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가량 상승했다. 초미세먼지 최고 노출군(44.99±15.05 μg/m³)의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약 9% 증가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세부적으로는 심근경색과 허혈성 뇌졸중의 위험이 높았는데 팬데믹 이전 초미세먼지 최고 노출군에서 심근경색은 10%, 허혈성 뇌졸중은 11% 가량 상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2020년 3월 22일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시행된 거리두기 후에는 이러한 연관성이 사라지면서 초미세먼지로 인한 심혈관질환 발생 간의 관련성은 약화됐다. 


해당 기간 동안에는 초미세먼지 노출군에서의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노출 효과를 무시하여도 될 수준까지 감소했다.


이는 거리두기로 인한 마스크 착용, 재택근무, 외출 자제 등으로 실제 대기오염 노출량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COVID-19 당시 전 세계적으로 공장 가동률 감소, 교통량 감소 등으로 인해 대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 자체가 낮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논문은 최초로 암 생존자 집단을 대상으로 초미세먼지 노출과 심혈관질환 발생 간 연관성을 코로나19 거리두기 시기별로 비교, 분석했다. 


기존에도 초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분류돼 있었으나, 암 생존자에서의 단기 노출 위험을 정량적으로 밝힌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감염병 유행 시기와 같은 사회적 환경 변화가 암 생존자처럼 면역 취약계층의 외부 유해물질 노출을 줄이고 건강 영향을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신현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암 생존자뿐만 아니라 고령층과 만성질환자 등 다른 건강 취약계층 환경정책 수립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면서 “PM2.5와 심혈관계 질환 사이 인과 기전 규명과 맞춤형 건강 정책 마련을 위한 후속 연구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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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ospheric Pollution Research 2009 2018 3 201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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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g/m 3% . (44.9915.05 g/m)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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