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로 혈액병원을 설립한 서울성모병원이 난치성 혈액암인 다발골수종의 최근 10여년 치료 성적을 공개했다.
매년 국내서 2000여 명이 새롭게 진단되는 난치성 혈액암 치료 성적을 장기간 분석, 공개한 국내 첫 사례로 중앙생존기간은 80.5개월로 최고 성적을 입증했다.
혈액병원(혈액병원장 김희제 교수) 다발골수종센터 민창기·박성수·이정연·변성규 교수팀이 12년간 치료받은 다발골수종 환자군(1291명)을 조사한 결과, 중앙생존기간(Median Overall Survival, OS)이 80.5개월(2010~2021년)이었다.
최근 공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다발골수종 환자 중앙생존기간은 치료 시작 시기에 따라 33.6개월(2009~2012년), 44.6개월(2013~2016년), 52.8개월(2017~2020년)이다.
서울성모병원은 환자 맞춤형 치료 설계 및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의 적극적 활용, 신약 기반 유지요법, 고위험군 대상 최신 면역항암제(이중항체, CAR-T 등) 선제적 도입을 통해 환자 개별 위험도에 따른 정밀치료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감염내과를 비롯한 여러 임상과의 다학제 통합진료 시스템 뿐 아니라 혈액암 전문 간호사들의 면밀한 관리를 통해 항암치료 부작용 관리 및 지속적 치료 순응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다발골수종(질병코드: C90, 다발골수종 및 악성 형질세포신생물)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 수는 2014년 5566명에서 2024년 1만 1219명으로 두배 증가했다. 우리나라 다발골수종 환자 연령대는 50대부터 증가, 80% 넘게 60대 이상으로 알려졌다.
다발골수종은 암세포가 뼈를 침범하여 골절, 빈혈, 신부전 등 심각한 합병을 유발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최근 다양한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생존율이 크게 향상됐지만 여전히 재발이 잦고,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이 많아 두려워하는 혈액암이다.
민창기 혈액병원 교수(혈액내과)는 "증상에 적합한 항암제를 투여하는 단순하고 기계적인 치료가 아니라 환자 개인별 취약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맞춤치료와 함께 치료 후에도 면밀히 관리해나가는 전략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세계 수준의 다발골수종 치료 성적을 유지하고, 나아가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 예측 연구도 함께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수 혈액병원 다발골수종센터장 교수(혈액내과)는 "이번 생존율 결과는 단순히 치료 성적을 넘어 환자 중심 통합적 진료와 근거 기반 치료 전략이 실제 임상에서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들어 내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라며 "치료 성과뿐만 아니라 환자 삶의 질과 장기생존을 모두 향상시킬 수 있는 국내 최고 다발골수종 치료 모델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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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 80.5 .
( ) 12 (1291) , (Median Overall Survival, OS) 80.5(2010~2021).
33.6(2009~2012), 44.6(2013~2016), 52.8(2017~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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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90, ) 2014 5566 2024 1 1219 . 50 , 80% 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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