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숙원 명칭 변경 '여성의학과' 기대감
이재명 대통령, 20대 이어 21대 대선공약 제시…의료계 내부 '조율' 관건
2025.06.19 05:12 댓글쓰기



이번에는 과연 ‘산부인과’ 명칭이 ‘여성의학과’로 변경될 수 있을까?


산부인과 의사들 숙원이었던 진료과 명칭 변경이 이재명 정부 출범을 계기로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공회전을 거듭하던 산부인과 명칭 변경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였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도 같은 공약을 내세웠던 만큼 의지는 확고해 보인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산부인과라는 명칭은 여성을 부인으로 칭했던 일제 잔재”라며 “시대착오적인 인식이 여성 청소년과 미혼 여성의 병을 키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산부인과 명칭을 여성의학과로 바꿔 의료접근성을 높일 것”이라며 “여성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담없이 병원을 이용토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산부인과의 어원을 살펴보면 ‘산(産)’은 말 그대로 출산을 의미하고, ‘부인(婦人)’은 결혼한 여자를 지칭한다.


즉, 글자대로 해석하면 ‘결혼한 여자가 출산하는 과’이며, 실제 진료와는 다르게 왜곡 축소된 상태로 수 십년의 세월이 흘렀다.


단어 정의대로 진료한다면 결혼한 여자만 진료를 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소아청소년, 미혼 여성환자는 물론 노인 여성환자도 많다.


이들이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것을 꺼리는 것도 산부인과의 뜻이 ‘결혼한 여자의 출산을 진료하는 과’이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가임기 여성 임신 전 출산 건강관리 지원 방안연구’에 따르면 국내 여성들의 ‘산부인과’에 대한 인식은 전반적으로 부정적이었다.


성인 미혼여성 1314명 중 81.7%, 청소년 708명 중 84%는 “산부인과는 일반병원에 비해 방문이 꺼려진다”고 답했다.

 

또 성인 미혼여성 51.1%, 청소년 64.4%는 “산부인과를 가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산부인과는 임신과 출산을 위해 가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이에 따라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지난 2012년 회원들을 상대로 ‘전문과목 명칭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85%가 명칭 변경에 찬성했다.


선호하는 명칭으로는 58%가 '여성의학과'가 적당하다고 응답했으며, 27%는 '여성건강의학과'를 선택했다.


이를 토대로 대의원총회에서 여성의학과로의 변경을 추진키로 의결했지만 이후 내과, 가정의학과, 피부과, 성형외과 등이 반발해 무산됐다.


‘여성의학과’로 명칭이 변경될 경우 진료영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한 탓이었다.


실제 지난 2013년 산부인과학회 명칭 변경 요청에 대한의학회는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여성의학과는 너무 광범위한 만큼 다른 명칭을 제출해 달라”며 사실상 반려했다.


하지만 그동안 다른 진료과목 명칭 변경 사례를 바라만 봐야 했던 산부인과 의사들은 이번에야 말로 기필고 여성의학과로의 명칭 변경을 원하는 모습이다.


실제 2002년 마취과는 마취통증의학과로, 임상병리과는 진단검사의학과로, 2006년 진단방사선과는 영상의학과로, 2007년 진단검사과가 영상의학과로, 소아과는 소아청소년과로, 2011년 정신과는 정신건강의학과로 명칭을 변경했다.


2012년에는 신경정신과가 정신건강의학과로 변경했고, 산업의학과도 직업환경의학과로 이름을 바꿨고, 2018년에는 비뇨기과가 비뇨의학과로 변경했다.


가장 최근에 진료과목 명칭 변경 사례는 지난 2022년 흉부외과가 심장혈관흉부외과로 이름을 변경했다. 흉부외과의 명칭 변경은 50년 만이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수석전문위원실도 산부인과 명칭 변경에 힘을 실었다.

 

전문위원실은 “명칭 변경을 통해 산부인과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고 심리적 문턱을 낮춰 환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긍정적 입장을 표했다.

 

다만 “진료영역 인식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할 때 의학계와 의료계 내 숙의와 사회적 합의를 거쳐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며 합의를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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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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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적산 06.19 14:39
    대통령은 세상 일의 almighty 냐? 대통령이 뭘 안다고 아무데나 발을 드리미냐?  산부인과 학회는 학술단체냐 전치꾼 집단이냐? 보다 보다 별일을 다 보네. 학술단체 이름 바꾸는데 대통령한테 빽 쓰는 꼴불견을 다 보네. 어물전 꼴뚜기가 따로 없네.
  • 정신나갓네 06.19 08:04
    개쓰레기 학회 노인네들 또 정신못차리고 헛소리쳐하고있네.... 산부인과라고 젊은여자가 안간다고? 산부인과라서 젊은여자가 안오고 노예가 모집이안된다고 생각하니까 이런 헛짓거리를 하지... 쳐돌은 학회노인네들 제발 자살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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