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우울증 치료, 과학적 근거 부족"
강북삼성병원 박성근·정주영 교수팀, 91만명 대상 5년 9개월 추적 관찰
2025.11.05 11:35 댓글쓰기

비타민C가 우울 증상 개선에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소규모 연구가 일부 발표된 가운데 한국인 대상 대규모 연구에서는 유의미한 관련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박성근, 정주영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교수 연구팀은 비타민C 섭취량과 우울 증상 발생 위험도 사이에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연구팀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강북삼성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우울 증상이 없는 한국 성인 91만113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식품 빈도 설문지를 통해 식사를 통한 비타민C 섭취량을 4개 그룹(최소 섭취 그룹~최대 섭취 그룹)으로 나누고, 평균 5.9년 동안 추적 관찰하며 우울증 척도(CES-D)를 통해 우울 증상의 발생 위험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비타민C 섭취가 가장 적은 그룹과 비교했을 때, 그 이상 섭취하는 다른 어떠한 그룹에서도 우울 증상 발생 위험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감소하지는 않았다.


또 비타민C를 영양제 형태로 복용하는 사람들 역시 복용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우울증 위험에 대한 유의한 감소 효과는 발견되지 않았다. 식사와 영양제를 통한 섭취 모두에서 우울증 발생과의 연관성이 낮음을 시사한다.


박성근 교수는 "이번 대규모 연구 결과, 비타민C의 섭취량과 우울 증상의 발생 위험 사이에는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비타민C가 항산화 작용 등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지만, 정신 건강 개선만을 목적으로 비타민C 효과에 대해 과도하게 기대하거나 권고하는 것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이번 연구는 우울 증상 '발생'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장기적인 효과나 다른 정신 건강 문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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