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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은 가톨릭의대 병리학 김영광 조교수가, 임상부문은 기초과학연구원 진호경 선임연구원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의학회(회장 이진우)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사장 안나마리아 보이)은 제35회 분쉬의학상 수상자 명단을 12일 발표했다.
오도연 교수, '담도암' 글로벌 표준치료 패러다임 변화 주도
본상 수상자로 선정된 오도연 교수는 위암, 췌장암, 담도암 등 소화기암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왔다.
특히 담도암 분야에서 면역항암제 병용 치료 전략을 개발해 환자 생존기간을 연장하고 새로운 글로벌 표준치료법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 교수는 진행성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표준 항암화학요법에 면역항암제를 추가하는 연구자 주도 2상 임상을 진행했다. 이 연구를 통해 종양반응률, 무진행생존기간, 전체생존기간 등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해당 연구는 담도암에서 면역항암제와 세포독성항암제 복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세계 최초로 제시한 것으로, 이후 글로벌 3상 연구의 기반이 됐다.
오 교수는 3상 연구에서도 글로벌 총괄 책임 연구자로 참여해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의 효과를 다시금 입증하며 전 세계 담도암 표준치료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크게 공헌했다.
신약 개발에 대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낮던 담도암 분야에서 국내 연구자가 다국적 제약사와의 협업을 통해 10여 년 만에 새로운 표준치료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도연 교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분쉬의학상을 수상해 매우 영광"이라며 "함께 연구에 참여해 주신 모든 공동 연구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다양한 임상 연구를 통해 전 세계 암 환자들에게 더욱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영광 교수 'PEER-seq' 개발, 진호경 연구원 '뇌척수액 배출' 규명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 수상자인 가톨릭의대 김영광 조교수는 유전자 편집도구인 프라임 편집을 활용해 'PEER-seq'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암 관련 유전자 변이의 기능적 효과를 대규모로 평가할 수 있으며, EGFR 변이의 티로신키나아제억제제(TKI) 내성 프로파일을 총체적으로 제시했다. 또한 임상적으로 불확실한 변이(VUS)에서도 약물 내성 여부를 평가할 방법을 제시해,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상부문 수상자인 기초과학연구원 진호경 선임연구원은 해부학적 복합성으로 인해 명확히 밝혀지지 못했던 뇌척수액 배출 경로를 규명했다.
진 연구원은 두개골 밖에 위치한 비인두 림프관망과 경부 림프관을 표적으로 할 때 뇌척수액 배출 기능이 증진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침습적 뇌수술 없이 림프관 조절이라는 혁신적인 치료 전략을 최초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진우 의학회장은 "한국 의학계 위상을 드높인 수상자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분쉬의학상의 취지를 살려 국내 의과학자들의 훌륭한 연구 업적을 발굴하고 한국 의과학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안나마리아 보이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사장은 "뛰어난 연구 성과를 이룬 수상자분들과 한국 의과학 발전을 위해 힘써주신 모든 연구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국내 의과학 연구 활동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분쉬의학상은 조선 고종의 주치의이자 국내 최초의 독일인 의사인 '리하르트 분쉬' 박사의 이름에서 유래한 상이다. 1990년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한국 의학계 학술발전을 도모하고 한국과 독일의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제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5일 오후 6시, 서울성모병원 내 플렌티 컨벤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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