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성 슬개골 탈구 '맞춤수술' 새 근거 제시
보라매병원 장문종·박지수 교수팀, 대퇴골 전염각 기반 '관절 압력 변화' 규명
2025.10.28 17:28 댓글쓰기




보라매병원 정형외과 장문종 교수(왼쪽), 박지수 교수.


서울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 정형외과 장문종 교수와 박지수 교수 연구팀이 재발성 슬개골 탈구 환자의 수술 전략에 새로운 근거를 제시하는 연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재발성 슬개골 탈구는 주로 젊은층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무릎 질환으로 달리거나 방향을 전환하는 동작에서 불안정성 혹은 탈구가 유발돼 스포츠 활동에 제약을 받는다. 첫 탈구 시에는 반드시 수술이 필요하지 않지만, 재발률이 15~60%에 이를 정도로 높다. 


특히 외반슬(X자 다리), 대퇴골 전염각 증가(안짱다리), 대퇴 활차구 이형성증과 같은 해부학적 위험 인자가 동반될 경우 재발 위험은 더욱 높아진다. 반복되는 탈구는 연골 손상으로 이어져 조기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는 필수적이다.


연구팀은 가톨릭의대 해부학교실과 협업해 진행한 카데바 실험을 통해 대퇴골 전염각이 증가한 환자에서 단독 내측 슬개대퇴인대(MPFL) 재건술을 시행할 경우 깊은 무릎 굴곡 시 내측 슬개대퇴관절 압력이 유의하게 높아진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대퇴골 전염각은 허벅지뼈가 골반에서 다리로 이어질 때 얼마나 안쪽으로 회전해 있는지를 나타내는 각도로, 각도가 클수록 무릎 관절 구조에 영향을 미쳐 탈구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지금까지 임상에서는 손상된 내측 슬개대퇴인대만 재건하는 단독수술법이 사용돼 왔다.


그러나 연구팀은 대퇴골 전염각을 단계적으로 증가시키며 무릎 굴곡 각도별 슬개대퇴관절 압력을 측정한 결과, 단독 내측 슬개대퇴인대 재건술만으로는 정상적인 관절 역학을 완전히 회복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특히 무릎을 90도 이상 깊이 굽힌 상태에서 내측 관절 압력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임상 지침을 마련, 수술 후 슬개대퇴 관절염 위험을 줄이고 환자 예후를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문종 교수는 “재발성 슬개골 탈구 환자 치료에서는 개별 대퇴골 형태를 고려한 맞춤형 수술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 대퇴골 상태에 따라 수술법을 더 세밀하게 선택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수술 후 슬개대퇴 관절염 발생을 줄이고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Arthroscopy: The Journal of Arthroscopic and Related Surgery'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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