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 관리 부족, 치매 위험 키운다
고대구로병원 강성훈 교수팀, 33만명 대상 연구결과 발표
2025.10.29 10:42 댓글쓰기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관리에 소홀하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경과 강성훈 교수팀은 30만명 이상의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1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당뇨병, 저체중, 우울증 등이 치매로 진행되는 주요 위험요인임을 확인됐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 중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받은 40세 이상 성인 33만6313명을 대상으로 최대 12년 동안 생활습관, 동반질환, 소득수준, 거주지 등을 종합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7배,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사람은 1.2배, 저체중인 사람은 1.3배,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1.37배 치매로 진행될 위험이 높았다.


반대로 규칙적인 신체활동, 적정 체중 유지, 가벼운 음주, 도시 거주, 높은 소득 수준은 치매 전환 위험을 낮추는 보호요인으로 확인됐다. 


심혈관질환 중에서는 관상동맥질환과 출혈성 뇌졸중이 위험을 높였지만, 고혈압이나 허혈성 뇌졸중은 치매 진행과 유의미한 상관이 없었다. 


이는 단순히 혈압보다 혈당 조절과 정신건강 관리가 인지기능 보존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이번 연구는 33만명 규모의 초대형 코호트를 12년간 분석한 연구로, 서양인 중심의 기존 치매 연구와 달리 한국인 특성을 반영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치매는 단순히 나이로 인한 질병이 아니라 생활습관과 정신건강 관리로 충분히 늦출 수 있는 질환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강성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치매의 진행을 늦추고 발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 어떤 요인을 관리해야 하는지 명확히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약물치료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생활습관 개선과 만성질환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예방 중심 연구를 통해 국민의 뇌 건강 증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네이처(Nature)의 자매 학술지이자 세계적 SCI급 국제학술지인 Scientific Reports(IF 4.6)에 게재됐다.


연구에는 고대구로병원 신경과 강성훈‧오경미 교수, 암연구소 강민웅 연구교수, 고대안암병원 신경과 백경원 교수가 참여했다.


, .


30 12 , , . 


40 336313 12 , , , .


1.7, 1.2, 1.3, 1.37 .


, , , , . 


, . 


.


33 12 , . 


.


.


.


, (Nature) SCI Scientific Reports(IF 4.6) .


, , .

1년이 경과된 기사는 회원만 보실수 있습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