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내분비학회 "성장보조제 불필요"
"부모 잘못된 인식 문제" 지적…"과다 복용시 부작용 초래"
2025.10.23 14:05 댓글쓰기



대한소아내분비학회가 23일 롯데호텔에서 창립 30주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구교윤 기자

소아내분비 전문가들이 성장보조제 및 영양제 무분별한 복용은 오히려 아동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회장 황일태)는 23일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필요 이상으로 영양제를 섭취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으며 성장과 직접적 인과관계는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황일태 회장은 “요즘 부모들은 입소문이나 온라인 광고에 현혹돼 영양제를 과다하게 먹이는 경우가 많다”며 “한 아동이 서너 가지 영양제를 동시에 복용하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족하지 않은 영양소를 과잉 섭취하면 신체 균형에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영양제로 안도감을 얻기보다 운동·수면·식습관 등 생활습관을 바로잡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굳이 먹이고 싶다면 종합비타민제 정도면 충분하다”며 “칼슘·아연·철분제부터 수면유도제까지 병행하는 부모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키 성장', '키 크는 주사' 등의 표현으로 식·의약품을 광고·판매하는 온라인 게시물을 집중 점검한 결과 219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했다.


부당광고는 온라인 판매사이트에서 86건, SNS(소셜미디어)에서 67건 등이 식약처 감시에 걸렸다.


특히 키 성장 영양제 및 청소년 키 성장, 중학생 어린이 키 크는 등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가 122건(79.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키 성장 등 인정하지 않은 기능성을 내세운 거짓·과장 광고 16건(10.5%) 키 약 등 식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혼동하게 하는 광고 8건(5.2%) 성조숙증 등 질병 예방·치료 표방 광고 6건(3.9%) 체험기 등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 1건(0.7%) 등이 뒤따랐다.


황 회장은 “성장은 유전·식습관·수면·운동 등 복합적인 생활환경이 영향을 미친다”며 “일부 요인에만 의존한 ‘몰입형 관리’는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 이상은 질환일 수도 있으므로 전문가 진료를 통해 원인을 먼저 확인하는 게 순서”라며 “근거 없는 제품 소비보다는 전문의 상담을 통한 맞춤 관리가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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