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마티스 환자 10명 중 7명은 아직도 여러 의료기관을 거친 후 최종적으로 류마티스내과에서 확진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부터 전문진료를 받지 못하는 이유로는 증상을 류마티스로 인식하지 못했거나, 류마티스내과 존재를 모르고 있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대한류마티학회(이사장 차훈석)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받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74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과거 증상 발현 후 진단까지 평균 22개월이 걸리던 것과 달리 현재는 75%의 환자가 1년 이내 진단을 받고 있어 진단기간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첫 의료기관을 류마티스내과로 선택한 환자는 22%에 불과했으며, 환자의 68%는 여러 의료기관을 거친 뒤 최종적으로 류마티스내과에서 확진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들이 처음부터 전문 진료를 받지 못한 이유로는 △증상을 류마티스로 인식하지 못했다(66%) △류마티스내과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16%)가 주요하게 꼽혔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는 일반인 대비 중증 관절장애 위험이 약 8배 높고, 주로 40~50대 직업 활동이 활발한 시기에 발병해 사회·경제적 부담이 크다.
또한 진단이 늦어질수록 치료 결과가 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을 넘어 전신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전문적 치료가 장애 예방의 핵심이라고 학회는 강조했다.
학회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삶의 질 관련 조사결과도 발표했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약 3분의 1은 질환으로 직장을 옮기거나 휴직·실직을 경험했고, 진단을 받은 환자 중 20.3%는 관절수술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술 부위는 손가락과 손목이 가장 많았고, 이어 무릎과 어깨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증상 발현부터 진단까지의 기간이 길수록 수술 확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뚜렷했다.
진단이 10년 이상 지연된 환자의 47%가 수술을 경험해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홍승재 보험이사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산정특례 등록과 재등록은 류마티스 전문의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자 자문단 역시 △코드명에 ‘전문의 확진’ 명시 △재등록은 전문의 정기 진료 환자에 한정 △개시·연장 권한을 전문의에게만 부여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차훈석 이사장은 “정부의 필수의료 지원 패키지에서 류마티스 질환은 제외돼 있다”며 “사회적 부담이 큰 질환임에도 전담 부서와 정책 파트너가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류마티스 질환을 필수의료 범주에 포함시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학회의 가장 큰 정책적 요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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