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도 관상동맥시술 2개 검사법 '효과 비슷'
서울대병원 구본권 교수팀, '분획혈류예비력-혈관내초음파' 분석
2025.09.15 09:51 댓글쓰기




(왼쪽부터)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구본권, 양석훈, 황도연, 강지훈 교수.



심장 혈관이 40~70% 막히는 중등도 관상동맥협착증 환자에게 분획혈류예비력과 혈관내초음파가 동일한 장기적인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두 검사법이 진단과 치료에서 동등한 임상 성과를 입증하면서 환자 특성에 맞춘 최적의 치료 전략 수립이 가능해졌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구본권·양석훈·황도연·강지훈 교수 및 중국 저장대 국제 공동 연구팀은 중증도 관상동맥협착증 환자 1682명을 7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중등도 관상동맥협착증은 환자마다 최적의 치료법이 다양하며, 이를 정밀하게 결정하고 불필요한 시술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보조도구가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검사 방법은 감소된 혈류를 측정하는 ‘분획혈류예비력검사’와 초음파로 동맥경화의 모양이나 혈관의 내경 크기를 확인하는 ‘혈관내초음파검사’다.


연구팀은 2022년 연구에서 2개 검사가 단기적으로 동일하되, 분획혈류예비력 검사를 통해 불필요한 시술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규명했다. 그러나 2년 이상 장기적 임상 결과는 명확치 않았다.


연구팀은 앞선 연구에 참여했던 분획혈류예비력군(838명)과 혈관내초음파군( 844명)을 최대 7년간 추적했다.


분석 결과 1차 목표인 사망, 심근경색, 재관류술 등 주요 심장 사건 발생률은 차이가 없었다. 사망과 심근경색 각각의 발생률도 두 군에서 차이가 없어 장기적으로 동등한 임상 효과를 보였다.


그러나 분획혈류예비력군은 첫 치료 후 스텐트 시술을 통해 막힌 혈관에 혈류를 공급하는 재관류술을 받는 비율이 더 높았다.


특히 최초에 치료 받았던 대상혈관에서 2년 후 재관류술 받을 위험이 1.9배 컸다. 이는 분획혈류예비력군에서 약물 치료만 받던 환자 중 시간이 지나 시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전체 기간 대상혈관의 누적 스텐트 시술은 분획혈류예비력군이 유의미하게 낮았다. 이 기간 혈관내초음파군은 60.5%가 시술을 받은 반면, 분획혈류예비력군은 38.8%였다.


즉 분획혈류예비력 검사는 불필요한 스텐트 시술을 줄이는 효과가 뚜렷했고, 혈관내초음파는 장기적으로 재시술을 예방한다는 서로 다른 장점이 있었다.


이 결과는 중등도 관상동맥협착증 환자의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가령 시술 합병증 위험이 높거나, 다른 수술을 앞둔 경우 등 당장의 침습적 시술을 원치 않는 환자는 불필요한 시술을 줄이는 분획혈류예비력 검사를 선택할 수 있다. 


반면, 병변 재발이 예상돼 초기부터 재관류술을 통한 적극적인 치료를 원한다면 스텐트 최적화에 뛰어난 혈관내초음파를 이용함으로써 적합한 치료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구본권 교수는 "불필요한 시술을 줄이면서도 환자의 예후를 최적화하는 방향으로 국제 가이드라인 개정과 임상 진료 표준화에도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순환기학회지'에 최근 게재됐다.




() , , , .

?

40~70% .


.


1682 7 15 .


, . 


.


2022 2 , . 2 .


(838) ( 844) 7 .


1 , , . .


.


2 1.9 . .


. 60.5% , 38.8%.


, .



, . 


, .


" " .


, '' .

1년이 경과된 기사는 회원만 보실수 있습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