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센터, 로봇 기관지내시경 환자 3명 '성공'
확진 힘든 사례 첫 임상 적용…"병변 위치 제약 없이 정밀진단 가능"
2025.09.03 11:52 댓글쓰기



기존 검사로는 진단이 어려운 폐암 환자에서 로봇 기관지내시경(Robotic-Assisted Bronchoscopy, RAB) 적용을 통해 정밀 진단이 가능하게 됐다.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로봇 기관지내시경(RAB)을 8월 20일부터 실제 환자 진료에 적용해 현재까지 총 3건의 성공적인 시술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로봇 기관지내시경은 최첨단 기관지내시경 장비로 직경 3.5mm의 가느다란 내시경을 폐 깊숙이 안정적으로 진입시킬 수 있어, 접근이 제한적이었던 병변까지 정확히 도달할 수 있다. 


특히 로봇 보조 기술을 통해 내시경을 미세하게 제어할 수 있어 작은 병변의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첫날인 8월 20일 2건, 이어 22일 1건의 시술이 진행됐다. 모두 기존 검사로는 확진이 어려웠던 환자였다. 


한 환자는 기존 기관지내시경과 경피적 세침검사에서도 진단되지 않았으나, 로봇 기관지내시경을 통해 폐선암을 확진할 수 있었다.


이번 임상 적용 결과, 비결핵성항산균 감염에 의한 폐결절 및 폐선암, 두개 폐선암 병변이 진단됐다. 로봇 기관지내시경이 환자 치료방침 수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황보빈 교수(호흡기내과 분과장)는 “로봇 기관지내시경은 병변 위치에 제약을 받지 않고 정밀 진단이 가능하다”면서 “기존 검사로는 진단이 어렵거나 수술로만 확인 가능했던 병변에 효과적인 접근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성 교수(호흡기내과)는 “로봇 기관지내시경은 단순 진단을 넘어 작은 폐암 수술범위 결정, 방사선 치료와의 연계, 전이성 폐암 진단 등 다양한 임상 상황에서 활용도가 높다. 앞으로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그 가치를 더욱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한광 원장은 “이번 임상 적용은 폐암 진단 난제를 극복하고 조기 진단과 맞춤치료 가능성을 넓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최신 의료기술 임상 성과를 검증하고 경험을 공유해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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