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의대 교수들, 제자위해 장학금
2004.03.19 01:07 댓글쓰기
의대 교수들이 장학회를 설립하고 가정형편 등의 이유로 등록금을 내지 못하는 제자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구가톨릭의대(학장 박정한) '한마음장학회'는 18일 가정형편이 어려워 등록금을 내지 못하는 의대생 6명에게 250∼100만원씩 모두 1050만원을 전달했다.

한마음장학회는 지난 IMF 당시 형편이 어려워 등록금을 내지 못하는 학생들이 생기자 "제자들의 어려움을 우리가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학장이던 이상화 교수를 중심으로 의대교수들이 설립한 장학회이다.

설립 당시 회원수가 80여명이었던 한마음장학회는 현재 가톨릭의대 교수 120명이 회원으로 참여해 매달 월급에서 일정금액을 기부, 기금도 1억원에 이르고 있다.

대구시학술상 상금 500만원을 장학기금으로 내놓은 성형외과 박대환 교수는 "대학교를 장학금으로 다닌 사람으로서 살아가면서 다시 갚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많은 교수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여전히 학생들을 위해서는 부족한 것 같다"는 말로 제자들을 위한 마음을 표시했다.

의대교수들의 훈훈한 인정은 제자들에게도 전달돼 한마음장학금으로 학교를 졸업하고 간호사로 일하는 졸업생 5명은 550만원을 장학기금으로 보내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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