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연봉 최고 1200만원 차이
2003.11.24 03:08 댓글쓰기
수련병원에 따라 전공의간 평균연봉 차이가 최고 12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전국 대학병원급 수련병원 40여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2년 전공의 급여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공의들의 연봉평균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S병원으로 304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청주 H병원이 2960만원, 서울 S병원 2922만원, 서울 H병원 2777만원, 마산 S병원 2765만원으로 전공의 급여가 조사된 35개 수련병원 중 상위 5위를 차지했다.

이들 상위 5개 병원의 월평균 급여액은 각각 253만원, 246만원, 243만원, 231만원, 23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35개 수련병원 중 하위 5개 병원의 경우 상위 5개 병원들과 연봉평균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35위를 차지한 인천경기 지역 A병원의 경우 전공의 연봉평균이 1895만원으로 월 평균 급여가 157만원에 불과했다.

이어 인천경기 Y병원이 연봉평균 1990만원, 서울 W병원이 2025만원, 서울 E병원이 2056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에 조사된 수련병원 급여 현황은 지난해 전공의들의 연말정산표를 참고한 것으로, 연봉총액은 세전금액이다.

전공의협 관계자는 "전국 153개 수련병원중 중소규모 수련기관의 전공의 평균연봉은 2천만원 이하에 월급여 165만으로 대학병원급 수련병원보다 상당히 열악한 상태"라며 "대학병원뿐만 아니라 중소병원 전공의들의 급여 현황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공의협이 지난 4월 중 서울 소재 대학병원 전공의 2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련환경 및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주중 평균 근무시간을 묻는 질문에 전체의 49.6%가 '13∼18시간'이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9∼12시간'이 30.3%로 많았고, '19시간 이상'이라고 응답한 전공의도 13.4%에 달했다.

당직근무 횟수에 대해서는 39.4%가 한 주당 평균 1∼2회, 28.7%는 3∼4회라고 응답했다.

급여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41.1%가 '보통이다'고 답했으며, '불만 혹은 매우불만'은 48.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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