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전공의 30명 "소통 없다" 대전협 비판
"공식 의사소통 구조 미작동, 6월 30일까지 총회 등 계획 공개" 촉구
2025.06.20 11:59 댓글쓰기



의정 갈등 1년 4개월째를 넘기며 침묵을 이어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지도부를 향해,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고 나섰다. 


대전협 내 공식 의사소통 구조가 사실상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오는 6월 30일까지 총회나 간담회를 열고 활동 이력과 향후 계획을 밝히라는 요구가 제기됐다.


의료계에 따르면 원광대병원 소속 사직 전공의 김찬규 씨를 포함한 30여 명의 사직 전공의들은 지난 19일 박단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한 공개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금 대전협은 누군가 보기에는 우리가 비판했던 윤석열 정부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하며 일반 전공의들 의견 전달 창구가 단절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협상을 위한 거버넌스가 존재하는지조차 알 수 없고, 어떤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지도 전혀 공유되지 않았다"며 "자기 만족적인 메타포(은유)와 제한된 소통을 고수하며 희생을 늘려간다면 다음이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박 위원장에게 ▲6월 30일 이내 총회 또는 비대위 간담회 개최 ▲비대위 활동 이력 및 향후 계획 공유 ▲비대위 회의록 투명 공개 및 일반 전공의 의견 수렴 창구 개설 등을 요구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대전협에 대한 신뢰를 거두고 개별적으로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처럼 사직 전공의들이 개별 의견 개진을 넘어서 실명으로 집단 요구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작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실제로 사직 전공의들 사이에서는 최근 '9월 복귀' 가능성을 언급하며 서울시의사회 등 유관 단체와의 접촉을 시도하는 흐름도 감지되고 있다.


복귀 의사를 가진 전공의 200여 명은 단체 채팅방을 구성해 "정권 교체 이후 새로운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대전협과 의협 모두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지난 5월 복귀 추가모집 당시 박 위원장이 내놓은 '아직 돌아갈 때가 아니다'는 메시지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해 복귀를 미룬 전공의들이 다수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대전협의 책임을 강하게 물었다.


이번에 성명을 낸 김찬규 씨는 연합뉴스를 통해 "한 번의 대화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이제는 인정해야 한다"며 "정책의 창(窓)이 열렸을 때 제시할 수 있는 대안은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전협은 아직까지 해당 요구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6월 말까지 총회 또는 간담회가 개최되지 않는다면, 전공의 내부에서 지도부 교체 요구가 수면 위로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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