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적 의대생 '복귀' vs 유급 의대생 '미복귀' 전망
40개 대학, 오늘 교육부 최종보고 예정…9일 유급 확정 발표
2025.05.07 06:28 댓글쓰기



전국 40개 의과대학의 제적 및 유급시한이 임박하면서 1년 넘게 투쟁을 이어오던 의대생들이 속속 교육현장으로 복귀하는 분위기다. 


제적 사전통보를 받은 학생들이 늦게나마 수업 참여 의향을 밝힘에 따라 우려했던 대규모 유급사태는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달 말 제적 및 유급 예정자를 확정한 대학들이 교육부에 구체적인 처분 현황을 보고하게 되면 돌이킬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40개 의과대학은 오늘(7일)까지 미복귀 학생에 대한 제적 및 유급 처분에 관한 일체의 제반사항을 교육부에 제출해야 한다.


이는 교육부가 마감 시한인 지난달 30일까지 수업에 불참한 의대생에 대한 제적·유급 처분 현황과 학사운영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사실 마감 시한이었던 지난 3월 말까지 의대생 수업 참여율은 26%로 저조했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2000명에 달하는 학생들에게 제적 예정을 통보하는 등 상황은 악화일로였다.


하지만 사실상 의대생 처분 절차를 확정짓는 교육부 보고가 임박하면서 상황이 급반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교육부가 제적으로 결원이 발생할 경우 편입학을 통해 100% 충원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하는 상황에 부담을 느낀 의대생들이 결국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2일 의대생들에게 제적 처분 예정 통보를 한 의과대학 5곳을 중심으로 복귀 행렬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앞서 건양대(264명), 순천향대(606명), 을지대(299명), 인제대(557명), 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190명) 등 5개 대학은 1916명에 대해 학칙에 따라 제적 예정 통보를 한 바 있다.


앞서 606명에게 제적 사전통보를 한 바 있는 순천향대는 "대상 학생 전원이 오늘(7일)부터 수업에 복귀하겠다는 의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그동안 온라인 수업을 해 온 대학 측은 학생들이 복귀 의사를 밝혀 옴에 따라 7일부터 가능한 과목부터 오프라인 수업을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 대학은 연휴 전인 지난 2일 제적 예정 통보를 했고, 이후 소명서 등을 받아 검토하는 2주 기간 후 제적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었다.


을지의대 학생들도 전원 수업 복귀를 결정했다. 앞서 제적 예정 통보를 받은 을지의대 학생 299명은 현재 대부분이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고, 7일부터는 대면수업에도 출석할 예정이다.


건양의대 역시 본과 3∼4학년 학생 100여 명이 학교 측과 협의를 거쳐 수업에 복귀하기로 했다. 예과 1∼2학년, 본과 1∼2학년 역시 수업 참여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의미 복귀 시점이 지났지만 7일 오후 6시까지만 복귀 의사를 밝히면 유급 여부는 각 대학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하지만 7일이 지나면 절대 받아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앞서 ‘의대생 수업 참여 의향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8명 이상이 수업 복귀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된 만큼 7일까지 보다 많은 의대생들의 복귀가 이뤄질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복귀 여론이 바뀌고 있고, 의대생들이 서로의 의사를 확인한 만큼 7일까지 수업 복귀 결정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7일이 지나면 구제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지만 여전히 수업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공존한다.


특히 ‘제적’과 달리 ‘유급’은 의대생 신분을 계속 유지하는 만큼 유급 예정 통보를 받은 학생들이 돌아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대로라면 의대생 10명 중 7명 이상이 유급될 전망이다. 의대는 학기가 아닌 학년 단위로 움직이는 만큼 원칙대로 하면 이번에 유급될 경우 복학 가능한 시기는 2026학년도가 된다.


1학년인 24·25학번의 경우 내년 신입생인 26학번과 함께 수업받아야 하는 '트리플링'(tripling) 상황이 오는 것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 재학생 1만9760명 중 수업 참여 비율은 25.9%에 불과하다. 이는 5개 의대에서 제적 통보한 1916명과 일부 복귀한 의대생을 제외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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