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아산 56%·건양대 51% 등 지방 거점병원 '고민'
인턴·전공의 지원율 반타작 그쳐, 수도권 수련병원 70~80%대비 '저조'
2025.08.27 05:48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금년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수도권 일부 병원은 지원율이 70~80% 수준을 기록한 반면 지방 거점병원 대다수는 50% 수준에 머물며 양극화가 확인됐다.


이번 결과는 단순한 충원 성적표를 넘어 향후 지역 필수의료 인력난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6일 마감된 강릉아산병원은 레지던트 모집인원 27명 가운데 15명이 지원해 55.6%를 보였다. 강원 영동권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응급·중증 진료까지 책임져야 하는 병원조차 절반 수준에 그치며 지역 의료 공백 우려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강릉아산병원은 협력병원인 서울아산병원으로부터 일부 전공의를 파견받고 있지만, 그럼에도 지원율이 절반 남짓에 머물러 실제 충원에도 한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마감된 충청권 대표 수련기관인 건양대병원은 인턴 34명, 레지던트 116명 등 150명 모집인원 가운데 51%만 지원했다.(인턴, 레지던트 합계 지원률만 공개)


지방 사립대 거점병원임에도 절반을 넘기지 못한 채 마감돼 인턴 충원 부진이 향후 레지던트 단계에도 연쇄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같은 날 수도권 중견 수련병원인 노원을지대병원은 지원율이 70~80%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100%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방 거점병원 다수가 50~60%대에 머문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치다. 수도권 병원과 지방 병원 간 격차가 뚜렷하다는 점이 다시 확인된 셈이다.


이 같은 흐름은 지난주 마감된 주요 지방 수련병원들의 현황에서도 확인된다.


대표적으로 지난 22일 접수를 마친 전북대병원은 전체 정원 208명 가운데 133명이 지원해 63.9% 수준에 머물렀다. 인턴 55%, 레지던트 1년차 75%, 상급년차 62%로 모두 미달이었다. 


전남대병원도 총 390명 모집에 63% 충원에 그쳤으며, 조선대병원은 76%로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의정갈등 이전 100% 내외 지원율을 보였던 때와 비교하면 뚜렷한 하락세다.


충북대병원(인턴 50%, 레지던트 56%), 원광대병원(51%) 등 충청·호남권 병원들 역시 절반 남짓한 충원에 머물렀다.


반면 수도권 주요 수련병원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서울아산병원 82%, 삼성서울병원 77%,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서울대병원 각각 70%, 세브란스병원 65%를 기록했다. 전국 전공의 정원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빅5 병원들이 70~80%를 채우면서, 지방과 수도권 간의 격차는 한층 더 도드라졌다.


한 지방병원 관계자는 "수도권은 그 정도 지원율이면 아쉬운 대로 괜찮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전공의들이 서울로 쏠리다 보니 지방 상황은 상당히 좋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일부 진료과는 지원자가 거의 없어 정상적인 수련 운영이 어려운 수준"이라며 "내년에도 지원율이 회복되지 않으면 지방 의료 체계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공의 모집 결과는 의정갈등으로 중단됐던 전공의 모집이 재개된 이후 나타난 첫 집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복귀 흐름이 일부 이어지고는 있지만 과거 대부분 국립대와 지방 거점병원들이 100% 또는 그에 육박하게 충원하던 시절과 달리 절반 수준에 머문 병원이 속출하면서 의료계 내부에서는 구조적 변화로 보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전공의 모집은 오늘(27일) 고신대병원, 중앙대의료원 등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후 면접과 합격자 발표가 일제히 진행돼 이번 주 안에 최종 결과가 확정되며, 새로 선발된 전공의들은 9월부터 본격적인 수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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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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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Lif 08.27 21:47
    외국 면허 가진 한국의사들 전부 면허 변환시켜줘라.

    AI 개발중인 의사들은 빨리 완성시키고

    국내로만 한정하면 어차피 겪어야되니

    해외의사면허 가진 의사들 많다.

    부족하면 불러써라.
  • 지역환자제 08.27 08:43
    환자가 없는 곳은 의사도 망한다 지역환자제를 부활해야한다
  • 이경희 08.27 08:05
    지방에 의사가 모자란게 아니고  지방으로 가서 근무할수있는 여건이  안되어서다 ~좀더  자세한 지방의 환경을  보도에 내보내지 않으니 그저 의사들이 내려가지  않는다고 의만 가르니 참 답답
  • 이경희 08.27 08:01
    의료 붕괴시킨 박민수ㆍ조규홍 구속 시켜야합니다~
  • 이경희 08.27 08:00
    전 대통령 윤석렬로 인해 지방이 더 붕괴되게 되었다,지방에 모자란 다는 의사들 핑계로 더 망가지게  만든 ㆍ윤석렬ㆍ그밑에서 조정한 박민수 ㆍ조규홍 엄벌에 처해야한다 ㆍ
  • 아아 08.27 07:36
    이런 상황인데 의사가 남아돈다고??
  • ㅋㅋ 08.27 10:17
    남아돌지 ㅋㅋ

    취업율이 개판이라고 구직자가 없는거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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