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실패 '초음파 원가조사' 심평원 구원투수
전국 병·의원 800곳 대상 연구 돌입…'수가 및 대상질환 참고자료 활용'
2012.11.28 11:58 댓글쓰기

보건복지부가 자료 조사에 실패한 초음파 원가조사 작업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떠안게 됐다.

 

내년 10월 급여화를 앞두고 복지부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378곳, 의원급 의료기관 1072곳 등 총 1500개 기관의 초음파 진료비 내역 파악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마감 결과 회신율이 각각 1.5%, 1.3%에 그쳤다. 이 같은 저조한 회신율에 대한 우려는 조사 시작 전부터 제기됐다.
 
실제 일선 의료기관들은 비급여 자료를 선뜻 내놓기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 또 진료과마다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는 상태다.

 

이 가운데 심평원은 복지부 의뢰로 이달부터 초음파검사 원가분석 연구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상은 무작위 선정된 표본 병의원 800여 곳이다.

 

설문조사 협조 공지를 받은 병·의원은 심평원 홈페이지에서 서식을 다운받은 후 의원은 11가지, 병원은 13가지 항목에 대해 작성, 다음달 22일까지 회신하면 된다.

 

구체적으로 의원은 ▲초음파 장비 보유 현황 ▲의원 보유 기구 및 전산장비 현황 ▲재료비 및 비품 현황 ▲의원의 외래 및 입원 수입 ▲단독초음파실과 진찰실 초음파 수입 ▲시설면적 현황 ▲초음파행위시간 등을 작성해야 한다.

 

병원은 의원 항목에 ▲병동 초음파 수입 ▲단독초음파실과 진찰실 인력 ▲약제비 ▲초음파장비 등이 추가됐다.

 

심평원 급여정책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복지부의 수가 및 대상질환 선정 결정에 병협 원가분석 및 정책동향 연구 등과 함께 참고자료로 쓰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지난 10월 25일 회의를 열고 내년 10월부터 암, 뇌혈관, 심장질환 수술환자를 대상으로 초음파 급여화를 시행키로 했다. 

 

이에 소요되는 재정은 연간 3000억원이며, 건당 급여 수가와 연간 검사 제한 횟수 등은 의료계와 논의를 거쳐 시행전 결정하게 된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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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드러 03.08 11:26
    살림이란게 그런거지요<br />

    예산확보 계획도 없는데 초음파급여라는 말은 <br />

    또 다른데서 줄여서 충당하는 방법 아닙니까 <br />

    초음파 급여비용만큼 또 병원들은 쥐어짜게 될텐데 <br />

    인젠 힘도 없고 또 걱정이오<br />

    입만 열면 복지로 포장되어 좋아보이지만<br />

    저수가로 열악한 힘없는 병원들 너무 힘들어요
  • 비협조 11.28 13:14
    이거 협조하는 놈은 이완용하고 똑같은 놈이다.
  • 한심이 11.28 13:07
    조사는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병원,국립대학병원의 사례만 갖고도 되는데 뭔 민간병원까지 자료내라, 어쩌라 하는거냐!! 너희들이 기계사고 운영하는데 도와준게 있나? 차라리 모든 공산품,서비스용역해서 다 원가 공개하자고 해라!! 이러고도 자본주의 국가라 할수 있냐!!! 앞으로 또 뭔 짓거리 할려는지 속셈이 다 보인다. 그렇잖아도 한정된 파이 나눠주는 놀음에 맛 들여가지고는 이제 영상치료라는 숟가락까지 갖다 엊을려는 수작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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