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기 전공의협 출범 '젊은의사 목소리 높인다'
2003.06.23 12:30 댓글쓰기
대한전공의협의회 제 7기 집행부가 오는 29일 출범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특히 7기 전공의협은 '강력한 협의체' 구성을 통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전망돼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전공의협에 따르면 지난 회장 선거 이후 새 집행부가 꾸려짐에 따라 오는 29일 의협 동아홀에서 제 7기 전공의협 출범식을 갖고 향후 1년간의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전공의협은 지난 회장 선거 이후 정책국을 제외한 나머지 집행부 임원진을 대부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조직이 재정비됨에 따라 대외사업을 추진하는 일만 남은 셈이다.

현 전공의협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은 전공의들의 수련환경 개선이다.

무엇보다 수련환경 개선과 맞물려 최근 수련병원들을 중심으로 쟁점화되고 있는 '연월차수당 지급'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여진다.

전공의협은 이미 지난 4월말 서울강남지방노동사무소를 통해 여의도 성모병원과 이대목동병원 등 7개 수련병원측에 미지급된 연월차 수당을 지급할 것을 통보토록 하는 조치를 취한바 있다.

전공의협은 향후 이들 병원의 움직임을 지켜본 후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을 경우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전공의협은 또 38개월인 공보의의 군복무 기간을 일반인의 군복무 기간과 형평성을 맞춰 단축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의대생과 전공의 등의 서명을 받아 정부에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론화되고 있는 전공의 노조 설립 문제도 7기 전공의협에서 어느 정도 구체적인 모습을 갖출 것으로 보여진다.

임동권 신임 회장은 "연월차 수당 지급 문제뿐만 아니라 앞으로 수련병원 내 전공 숙소개선을 비롯 휴일근무·야간당직 수당 현실화를 추진하기 위해 병협 및 해당 수련병원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현재 보험수가로는 각 수련병원들이 연월차 수당지급 등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 의료계와 공동으로 이 같은 문제점을 정부에 알려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전공의 노조의 경우 반드시 노조 형태가 아니더라도 보다 강력한 협의체를 만들어 나가는데 그 목적이 있다"며 "향후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노조 설립의 필요성과, 설립시 어떠한 형태로 조직을 만들 것인지 에 대해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혀 이 문제를 신중하게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전공의협은 온라인 홈페이지 활성화를 위해 기존 '키라넷' 사이트를 개편, 새 사이버 둥지로 'YOUNG MD' (www.youngmd.org)<사진>를 오픈했다.

새롭게 구축된 'YOUNG MD' 사이트에는 키라넷의 콘테츠 외에 △문화생활 새 △의료정책 △의학정보 △의학교육 △개원정보 등의 콘텐츠가 보강됐다.

전공의의 사회참여 확대와 연계시켜 의학관련상담, 건강·질병정보, 외국인노동자진료, 환자후원사업, 독거노인방문진료 등의 콘텐츠도 더욱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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